박진만 삼성 감독은 외야수 김성윤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추가 승선을 두고 “김성윤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는데 여러모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 중 부상 혹은 부상에서 회복 단계이지만 대회 기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2명에 대해 교체를 확정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 및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6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부터 부상 및 재활, 회복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고 키움 이정후, NC 구창모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선수들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삼성 김성윤(외야수), NC 김영규(투수)로 각각 교체하기로 했다.
삼성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인 김현준의 승선이 유력해보였으나 김성윤이 발탁된 건 다소 의외라는 반응. 21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여러모로 고민을 많이 했을 거다. 김성윤은 올 시즌의 활약을 계기로 내년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에 대한 걱정을 늘어 놓았다. 대표팀 승선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탈락에 대한 아쉬움도 클 것이라고 여겼다. 그는 “김현준 때문에 고민이 많다. 기대가 컸을텐데 그만큼 실망도 클 것 같다. 아까 보니까 티를 안 내면서 훈련 열심히 하더라. 아쉽게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지만 후보로 거론됐다는 것만으로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다독였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현준 대신 류지혁이 리드오프로 나선다. 삼성은 3루수 류지혁-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지명타자 호세 피렐라-유격수 이재현-중견수 김현준-1루수 김호재-2루수 김지찬으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