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영희가 아픈 딸을 보며 자책했다.
지난 20일 김영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몰랐다. 간단한 감기라 생각했는데. 응급실을 시작으로 너무나 텐션 좋고 너무나 잘 먹고 셀프 토닥토닥도 잘하고 그럼에도 열이 도통 낮아지지 않고 나 역시 몸살을 심하게 얻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영희는 "해서는 더 나아지지 않고 예쁜 눈까지 충혈. 결국 병원을 또 갔고 오늘 또 다른 병원을 갔다가 기관지염, 수족구 함께 왔다 하여 결국 입원. 돌치레 씨게 겪는 중"이라며 입원 사실을 알렸다.
또한 그는 "어느 병원을 가도 목 상태를 보니 식사를 못 했겠다는데. 너무 잘 먹었고 너무 잘 놀았다니 다들 놀라시고 입원 첫날인데 한숨을 안 자고 병실을 돌아다니고 한시도 가만있지 않네"라며 "그럼에도 열은 계속. 오늘 소변검사 실패하고 내일은 꼭 성공해야 되는데"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가 되니 모든 게 내 탓 같고 미안할 일 천지네. 공과사 나름 확실했던 내가 하려던 일들도 취소하고 미루다 보니 동료들한테 미안하다"라며 "오늘은 정말 오만 생각이 다 드는 하루였다.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된다는 주말부부도 육아할 땐 미칠 노릇. 나는 전생에 창씨개명할 때 뛰어가서 1등으로 했나보다"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해당 글을 접한 방송인 안혜경은 "크느라 그런가 보다. 괜찮을 거야 걱정 마"라며 위로했고, 코미디언 정주리 역시 "안아주고 싶다"라며 위로했다.
한편 김영희는 지난 2021년 10살 연하의 야구코치 윤승열과 결혼해 지난해 9월 딸 해서를 출산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김영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