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탈락’ 구창모, 강인권 감독 “안타깝지만 예정대로 천천히 선발 준비, PS에서 역할 중요해”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21 17: 40

“포스트시즌에 가게 된다면 구창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선발투수로 들어가줘야 한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창모의 대표팀 낙마를 안타까워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 중 지난 7월 22일 롯데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정후(키움)와 부상으로 지난 6월 2일 LG전 이후 1군 등판 없었던 구창모를 대신해 김성윤(삼성)과 김영규(NC)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OSEN DB

빠르게 재활 과정을 거치며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등판까지 마친 구창모는 오랜만의 실전 등판에서 최고 시속 145km를 던졌고 지난 20일 1군에 등록됐지만 결국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신 같은 팀 좌완투수 김영규가 대표팀에 선발됐다. 
NC 다이노스 김영규. /OSEN DB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했다”라고 운을 뗀 강인권 감독은 “김영규에게는 잘된 일이다. 그리고 구창모는 더 안타까운 것 같다. 그렇게 말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구창모의 대표팀 낙마와 김영규의 대표팀 선발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된 구창모는 예정대로 1군에서 불펜투수로 나가며 투구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는 이제 와서 다시 2군으로 내려가 투구수를 늘릴 상황은 아니다. 일단은 아시안게임 기간 김영규를 대신해 필승조를 맡는다. 연투가 되는 것을 확인하고 투구수가 80구 정도까지 늘어나면 그 때 선발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OSEN DB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NC(66승 2무 53패)는 2위 KT(70승 3무 55패 1게임차), 4위 두산(64승 1무 58패 3.5게임차)과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을야구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는 빠르면 10월 첫째 주 주말, 아니면 두 번째 주 정도에 선발등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경기를 하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 가게 된다면 구창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선발투수로 들어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군 복무 문제가 걸려있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탈락한 구창모는 개인적으로 상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가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경기력에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구창모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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