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솜이 ‘천박사’가 추석 대작 영화 중 예매율 1위를 차지한 이유를 추측했다.
21일 이솜은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신빨보다 말빨로 온갖 사건을 해결해온 천박사(강동원 분)와 인배(이동휘 분) 앞에 나타난 귀신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 분)은 진짜 사건으로 관객들을 초대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이솜은 ‘천박사’가 추석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차지한 이유에 대해 “물론 다른 영화들이 동시에 개봉하지만, 각자 장르도 다르고 개성도 달라서 취향인 것 같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추석에 천박사가 제일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왜냐면 영화를 봤는데,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솔직하게 추석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봉을 앞두고 보통 어떤 마음가짐을 갖냐는 말에 이솜은 “작품마다 비슷한데 관객분이 어떻게 볼지 설렘이 있는 것 같다. 홍보를 잘하고 싶기도 하고, 제가 말주변이 없다. 그리고 영화들이 많이 개봉을 해서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요새 관객분들이 뭘 좋아하실지, 뭘 더 선호하실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답했다.
추석 명절에 퇴마 소재가 개봉하는 것과 관련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천박사’. 평소 오컬트, 퇴마 장르물에 관심이 많았냐고 묻자 “워낙 제가 공포물을 무서워하긴 한다. 잘 못보긴 하는데 보는 걸 즐기기도 한다. 저희 영화는 완전 오컬트 장르물만 있는 게 아니라 오락, 모험, 액션도 있어서 다양한 장르물을 한번에 접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신선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천박사’의 제작사는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 여러 히트작을 낸 외유내강이다. 인터뷰에서 외유내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솜은 “워낙 좋은 작품을 많이 하셨고, 제가 봤을 때도 작품성, 상업적으로 대중성도 갖추고 있다. 배우로서 이 제작사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작품을 하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건 한 팀으로 가족처럼 움직인다는 느낌. 같이 고민하고 같이 해결해나가는 제작사구나, 그래서 같이 일하고 싶어하고 같이 일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솜이 출연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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