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어스(ONEUS)가 물 만났다.
원어스는 오는 26일 미니 10집 'La Dolce Vita'로 컴백한다. 뱀파이어가 된 인간 군주 등 앨범마다 세계관에 진심이었던 이들은 신보를 통해서도 평범함을 거부, 남자 아이돌들이 그동안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인어' 콘셉트로 또 한 번 변신에 나선다.
특히,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의 '인어왕자'로 변신한 원어스는 '치명 섹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때로는 아련함을, 차가운 톤의 의상으로 때로는 시크함을 발산, 원어스의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으로 역대급 컴백을 예고한다.
'La Dolce Vita'는 스페인어로 '달콤한 인생'이라는 뜻이다. 타이틀곡은 'Baila Conmigo'로 사랑하는 사람과 춤을 추고 싶은 인어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냈다. 헝가리 무곡 4번을 테마로 한 뭄바톤 리듬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가운데, 한국풍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원어스가 그려낼 이국적 사운드에 국내외 K팝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원어스 표 퍼포먼스도 주목할 만하다. 'Baila Conmigo' 뮤직비디오 티저 속 원어스는 수십 명의 댄서와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4세대 대표 퍼포머'임을 보여주는 고난도 안무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신곡 안무 작업에는 메인 댄서인 멤버 환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원어스는 인어가 꿈꾸는 달콤한 인생이라는 동화 같은 스토리에 치명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색다름을 더했다. 물 만난 원어스의 물오른 퍼포먼스로 '4세대 대표 퍼포머'의 진가를 보여줄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