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의 외야 전향 이끈 라이온즈 창단 멤버 정현발 전 코치 별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21 13: 13

삼성 라이온즈의 원년 멤버이자 1985년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끈 정현발 전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고 정현발 전 코치는 경북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실업팀 롯데에 입단해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고향팀인 삼성 유니폼을 입은 정현발 전 코치는 1985년 삼성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1987년 청보 핀토스로 이적해 1988년까지 현역 생활을 했던 고 정현발 전 코치는 1군 통산 47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1202타수 313안타) 46홈런 187타점 158득점 15도루를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은퇴 후 태평양 돌핀스, 해태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경찰 야구단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특히 경찰 야구단 수석 코치 겸 타격 코치 시절 삼성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던 포수 최형우를 외야수로 전향시켰고 이듬해 북부리그 타격 7관왕을 달성해 다시 삼성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프로 구단은 물론 글로벌선진고와 인천재능대 감독직을 역임했다. 
고 정현발 전 코치의 딸 정효진 KBSN 스포츠 PD는 한국 프로야구 중계방송 사상 최초의 여성 메인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했고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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