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뿌린 피츠버그, '2G 연속 무안타' 배지환은 결장...'사이영 후보' 스틸 6실점 난타 [PIT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9.21 11: 49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결장했다. 팀은 지구 라이벌 팀 에이스의 사이영상 전선에 균열을 냈다. 갈 길 바쁜 컵스의 발목도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했다.
피츠버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3-7로 대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71승81패가 됐다.
17일 양키스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전날(20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배지환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이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결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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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컵스 선발은 좌완 저스틴 스틸. 스틸 이날 경기 전까지 16승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고 있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경기 초반 선제 실점했지만 스틸을 공략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갔다. 
2회말 코디 벨린저에게 2루타를 맞았고 스즈키 세이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4회초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즈와 코너 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잭 수윈스키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제러드 트리올로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고 헨리 데이비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1로 역전했다. 리오버 페게로의 2루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뽑은 피츠버그였고 결국 스틸을 강판시켰다. 
피츠버그는 바뀐 투수 호세 쿠아스를 상대했다. 제이슨 딜레이가 3루수 땅볼을 치면서 2루 주자가 잡혔다. 이때 1사 1,2루에서 조슈아 팔라시오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7-1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트리올로의 솔로포로 8-1까지 달아났다. 
이후 피츠버그는 컵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5회말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얀 곰스에게 좌전안타, 마이크 터크먼에게 다시 좌전안타, 니코 호너는 사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안 햅에게 만루포를 얻어 맞았다. 8-6까지 다시 쫓겼다. 
피츠버그는 하지만 6회초 제이슨 딜레이의 볼넷과 조슈아 팔라시오스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코너 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11-6으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 패트릭 위즈덤에게 적시타를 맞아 11-7까지 다시 쫓겼지만 9회초 다시 2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3안타 2득점, 코너 조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트리올로도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미치 켈러난 5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네 6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컵슨 선발 스틸은 3이닝 8피안타 6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지난 16일 애리조나전 6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6실점 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00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컵스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갈 길이 바빴지만 스틸이 무너지며 79승73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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