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연승을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85승 67패)를 달리고 있는 토론토는 이날 승리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시애틀, 텍사스(84승 68패)에는 1게임차 앞서있다.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2승을 수확했다. 2022시즌 토론토와 5년 1억1000만 달러(약 1473억원) 계약을 맺은 가우스먼은 올 시즌 30경기(178이닝) 12승 9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토론토 선발투수 중에서는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15일 텍사스전에서는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6볼넷 5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채드 그린(1이닝 무실점)-조던 힉스(1이닝 무실점)-에릭 스완슨(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조지 스프링어, 위트 메리필드, 보 비솃, 케빈 키어마이어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3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오스틴 웰스는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양키스는 1회말 1사에서 애런 저지와 글레이버 토레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오스틴 웰스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유격수 땅볼을 쳐 기회를 날렸다.
토론토는 3회초 2사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와 조지 스프링어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보 비솃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양키스는 3회말 1사에서 저지의 볼넷과 토레스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웰스와 스탠튼이 이번에도 범타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토론토는 4회초 2사에서 위트 메리필드가 2루타를 날려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달튼 바쇼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키스는 6회말 웰스가 2루타를 날리며 득점권에 들어갔지만 스탠튼과 앤서니 볼피가 침묵하며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론토는 7회초 메리필드가 안타로 출루했고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들어가 2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알레한드로 커크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8회에는 키어마이어 볼넷, 스프링어 진루타, 폭투, 폭투, 케반 비지오 볼넷, 맷 채프먼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스펜서 호위츠와 메리필드는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9회 키어마이어의 2루타와 스프링어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비솃 1타점 적시타, 비지오 볼넷, 호위츠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9회말 웰스가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경기 경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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