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심려 끼쳐 죄송..모든 솔직 답변" 유아인,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출석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9.21 10: 08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오전 10시에 앞선 9시 45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7)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유아인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21 /cej@osen.co.kr

이어 유아인은 증거 인멸 지시 의혹 등 추가적인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유아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0년부터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유아인을 비롯해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7)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유아인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21 /cej@osen.co.kr
지난 3월 첫 소환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첫 영장실질심사가 있었고, 유아인은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공범을 도피시키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유아인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마약 투약한 걸) 후회하고 있다”, “증거 인멸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다. 내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을 그대로 밝혔다”고 말했다.
유아인에 대한 구속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 측은 “구속 사유 및 필요성 인정이 어렵다”며 “반성하고 있고, 유아인의 주거가 일정하고 동종 범행 전력이 없는 걸 감안하면 유아인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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