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4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복통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8일 오클랜드전 이후 4경기 연속 결장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김하성은 지난 20일 상태가 좋아졌다. 오는 2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김하성의 복귀를 예상했다. 최지만은 대타로 출전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빠진 샌디에이고는 3-2 역전승을 거두며 7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세스 루고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루이스 가르시아(1이닝 무실점)-스캇 바로우(1이닝 무실점)-조쉬 헤이더(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호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헤이더는 시즌 31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잰더 보가츠가 3안타, 개럿 쿠퍼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콜로라도는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브렌든 로저스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놀란 존스, 라이언 맥마혼, 에제키엘 토바르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회초 1사에서 브렌든 로저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콜로라도는 놀란 존스, 라이언 맥마혼의 안타와 에제키엘 토바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안타와 도루, 포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고 후안 소토가 1타점 진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샌디에이고는 3회 2사에서 보가츠가 2루타를 날렸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콜로라도도 6회초 맥나혼과 토바르가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션 보차드가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고 브렌튼 도일은 병살타를 쳤다. 7회에는 찰리 블랙몬이 2루타를 날렸고 루이스 가르시아는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블랙몬과 가르시아가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헌터 굿맨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소토의 볼넷과 개럿 쿠퍼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호투하던 콜로라도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은 결국 저스틴 로웬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렇지만 샌디에이고의 기세를 사그라들지 않았다. 매튜 배튼이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루이스 캄푸사노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서 대타로 나선 최지만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남은 이닝을 불펜진이 잘 지켜내며 7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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