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1.098 해결사 잃고 최원준 태극행...개막전으로 돌아간 KIA 외야진, 그들에게 기대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9.21 09: 00

KIA 타이거즈 외야진이 개막전으로 돌아간다. 
KIA는 20일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부상에서 복귀 이후 괴물급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던 나성범이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손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주루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일으켰고 병원 두 곳에서 더블검진 결과 10주에서 12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KIA는 시즌이 24경기, 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제는 더 이상 나성범의 타격을 볼 수 없게 됐다. 김종국 감독은 "힘들 것 같다. 재활을 잘해서 내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복귀해 너무 잘해주었다. 전체적으로 장타력을 떨어질 것이다. 중심타선을 새롭게 배치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KIA 이우성./OSEN DB

6월 23일 1군에 복귀 이후 타율 3할5푼7리 18홈런 57타점 51득점 OPS 1.O98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박찬호 김도영 최원준이 만들어준 찬스를 최형우와 함께 해결했다. 높은 출루율로 찬스까지 이어지는 핵심타자였다. 6연패를 당해 6위로 내려앉은 KIA는 나성범 없이 5강 공략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KIA 고종욱./OSEN DB
나성범이 빠진 클린업트리오와 외야수도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해야 한다. 더군다나 최근 타격상승에 오른 최원준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22일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나성범은 우익수, 최원준은 중견수로 뛰었다. 외야진을 완전히 재세팅을 해야하는 상황이 닥친 것이다. 
KIA 외야진은 결국 개막전으로 돌아갔다. 나성범은 종아리 부상, 최원준은 군복무중이었다. 이들이 올때까지 외야진이 큰 걱정이 많았다. 확실한 주전이 없었다. 그러나 이우성, 고종욱, 이창진이 3할 안팎의 타격으로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특히 올해 이우성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타율 2할9푼6리 7홈런 40타점을 기록중이다. 최근 만루홈런까지 터트리며 중심타선에 포진할 수도 있다.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통산 3할타자 고종욱도 전문대타에서 주전으로 뒤면서 날카로운 타격을 시전했고 이창진도 제몫을 했다. 
KIA 이창진./OSEN DB
KIA 김호령./OSEN DB
나성범과 최원준이 복귀하면서 자연스럽게 백업전력으로 이동했다. 나성범과 최원준이 없는 만큼 이제는 다시 주전력으로  나서게 된다. 모두 주전급에 가까운 실력파들이다. 아울러  퓨처스 팀에 내려가 기약이 없었던 김호령도 22일부터 1군에 복귀해 수비와 주리에 힘을 보탠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빠졌지만 개막부터 잘해주었던 이우성, 고종욱, 이창진이 공백을 최대한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나성범과 최원준이 복귀한 이후 기회가 줄었다. 그전에는 스타팅으로 나갔던 선수들이다. 모두 장점들이 있다. 호령이까지 해주면 공백은 줄어들 것이다"고 기대했다. 개막때처럼 다시 한번 힘을 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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