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심형탁이 사야를 위해 고소공포증을 이겨냈다.
20일 방영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사야를 비롯한 처가 식구를 모시고 서울 투어를 도는 심형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형탁은 “장인어른과 장모님이랑 처남이 도착하자마자 결혼식을 치르느라 한국을 둘러보지 못하셨다. 그래서 한국 투어를 준비했다”라면서 “결혼식 끝나고 떠나기 전까지 추억을 만들고자 서울 구경을 시켜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심형탁이 그들을 데리고 간 곳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층수를 자랑하는 잠실의 엘 건물이었다. 장인은 “제트 코스터와 500m에서 뛰어내리는 거 다 괜찮아”라면서 걱정스러운 심형탁의 질문에 껄껄 웃었다.
실제로 엘타워의 전망대에 오르자, 심형탁은 눈에 뜨이도록 굳어버렸으나, 처가 가족들은 모두 즐겁게 즐겼다. 즐기지 못한 건 오로지 심형탁뿐이었다.
장인은 기꺼이 손을 내주어 가며 심형탁을 유리 전망대 위로 이끌었다. 심형탁은 장인에게 안겨서 전망대에 올랐다.
문제는 스카이 워크였다. 장비며 안전도구를 착용하고 직접 야외로 나가서 외부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코스는 보기만 해도 아찔할 정도였다. 높이는 무려 555m. 이승철은 “어우, 나 전립선이 찌릿찌릿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장영란도 마찬가지였던지 리액션이 과격했다. 그러자 이승철은 “너 소리 지르지 마. 진짜 저기 있는 거 같잖아”라며 다시금 겁을 먹었다.
심형탁은 스튜디오에서 “저기는 실제로 봐야 한다. 영상으로 보면 느낌이 없어요”라며 당신의 공포를 곱씹었다. 한고은은 “아니오. 충분히 느낌이 있어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중간 다리에 가서 포즈를 취하고, 앉았다 일어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사야와 가족들은 다리를 난간 바깥으로 빼내면서 사진 포즈를 취했다. 심형탁은 진심으로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으나 사야의 도움으로 해냈다. 심형탁은 “아버님! 어머님! 코우스케! 제가 사야에게 잘하겠습니다!”라며 한 번 크게 외쳤다.
그러나 돌아갈 때가 되자 심형탁은 다시 일어서는 것부터 못했고, 이에 사야의 동생이자 심형탁의 처남은 다시 다리 중간으로 돌아와서 심형탁을 부축했다.
한편 박소영은 신성과 함께 여름 나들이를 나섰다. 장소는 웨딩 촬영으로 유명한 선유도였다. 장동민은 신성의 모습에 “오빠들이 이렇게 빤히 보고 있는데 지금 뭐하는 거냐”라며 자칭 박소영 오빠로서 눈을 크게 치떴다.
그러나 피크닉은 이내 들이닥친 소나기 때문에 이어갈 수 없었다. 박소영은 “어, 오빠 비 오는데요?”, “어, 오빠 번개치는데요?”라면서 해맑게 말하며 꿋꿋이 피크닉을 즐기려고 했으나 거센 빗줄기 때문에 이들의 데이트는 멈춰야 했다. 그러나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 실내로 들어선 곳에는 피아노가 있었고, 빗소리를 들으며 간 LP 레코드가 가득한 칵테일바는 그들의 분위기를 한층 깊어지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