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채은이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일을 뒤늦게 공개하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이채은은 20일 SNS를 통해 웨딩 화보과 본식 사진을 공개하며 뒤늦게 결혼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OSEN과의 통화에서 "결혼은 연기자로서 사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공개해도 될지 판단이 조금 어려웠다. 배우로서 결혼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 역할이 어떻게 바뀔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감당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특별한 날이거나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에 대해 "같은 교회에 다니는 3세 연하의 친구다. 교회에서 저를 7년 동안 짝사랑을 해줬다. 처음에는 지인들도 엮여 있어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가 오랫동안 지고지순하게 저를 좋아해주는 모습에 그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결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사실 속전속결로 결혼을 하게 됐다. 연애 기간은 없지만 오랜 기간 알고 지내고 같이 있던 분이라, 사람에 대한 믿음이 컸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하고 몰랐던 게 별로 없더라. 그 정도로 한결같이 해바라기 같이 바라봐 준 게 결혼을 결심한 계기 같다"라며 웃었다.
결혼 후 변화에 대해 이채은은 "오히려 지금까지 결혼하고는 변화가 없었다. ENA '종이달', 티빙 '잔혹한 인턴'이 결혼하고 공개가 됐는데, 결혼 사실을 밝힌 이후에 제가 해온 역할들이 바뀔지 오히려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 배우로서는 똑같은 사람이다. 할머니 될 때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를 해나가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채은은 2005년 영화 '공공의 적2'에 출연하며 데뷔한 배우다. '독립영화계 전도연'으로 불리며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KBS 2TV '프로듀사', MBC '검법남녀2', SBS '아무도 모른다',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에 출연하며 드라마로도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ENA '종이달', 티빙 '잔혹한 인턴' 등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이채은, EN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