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규가 수해복구 자원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청양군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다.
조성규는 지난 7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폐허가 된 경상북도 예천군, 충청남도 청양군, 강원도 고성군 수해 현장을 찾아 20여 일간 산사태로 무너지고 토사에 묻힌 가옥과 농토 복구에 나서며 동료 연예인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조성규는 집중호우로 폐허가 된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어쩌면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소중한 삶의 터전들이 무참히 파괴된 현장을 보고"할 말을 잃었다. 그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음에, 그저 힘내시란 말밖에는 할 수 없음에 미력한 인간의 한계가 너무 싫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조성규는 “내가 수재민분들에게 힘이, 힘이 된다면 그것은 오로지 그분들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것밖엔 없다”며 작은 힘이라도 수재민을 위해 보태겠다는 마음을 보였다.
그리고 조성규는 최근 개인 계정을 통해 “며칠 전 기초단체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와 관련해 전화가 왔다. 자원봉사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도지사 표창장이 될지, 군 감사패가 될지 전혀 모르지만 아니, 내가 뭘 바라고 자원봉사를 하는 건 절대 아니기에 한편으로는 좀 놀랍기도 하지만, 그래도 상이란 건 기분이 좋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직접 수재민을 위해 나서면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조성규는 연예인 봉사 단체 ‘가자 365 봉사단’을 창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는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한 뒤 1995년 ‘젊은이의 양지’ 땡초로 이름을 알렸으며 ‘첫사랑’,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드라마와 교양, 시사, 예능을 비롯해 190여 편의 방송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절친 최수종, 김세민의 링 세컨으로 20년 만의 링 복귀전을 치렀으며 2010년, 2019년에도 링 복귀 2, 3차전을 성공리에 치른 바 있다. 3번의 링 복귀전을 포함, 프로통산 27전의 경기를 가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