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신병2’ 김민호가 개그우먼 이수지와 남매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카페에서는 ENA 월화드라마 ‘신병2’에서 박민석 역을 맡은 배우 김민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병2’는 일병으로 진급한 박민석의 더욱 빡세진 생활관 라이프를 담은 드라마. 특히 작중에는 박민석과 닮은꼴의 이수지가 친누나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민호는 이수지와 남매로 출연한 소감을 묻자 “제가 예전부터 ‘만약에 내가 가족 드라마를 한다면 우리 누나는 이수지 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엄마는 이정은 선배님, 형은 고규필 형이 하고. 그러면 재밌을 것 같지 않나. 혼자 그런 상상을 했었는데, 이뤄진 느낌”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시즌1 끝날 무렵 감독님도 원작 시즌2에서 누나가 나오는 장면에 대해 여러 배우를 생각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이수지 씨가 할줄 몰랐다. 정말 깜짝 놀랐다. 만났을때 생각보다 닮아서 놀랐다. 이목구비가 비슷하더라. 이수지 씨도 ‘싸이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 않나. 저도 어릴때부터 싸이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 과가 있는 것 같다. 서로 빵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이 하이텐션일 줄 알았는데 연기할 때 외엔 수줍음이 많고 겸손하시더라. 그래서 더 놀랐다. 카메라만 돌면 돌변하더라. 재밌었다. 극중 대학생때 누나한테 혼나는 장면이 ‘신병2’ 마지막 촬영, 마지막 신이었다. 그때도 함께해서 좋았다.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김민호는 “저는 코미디언분들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놀랐던게 처음 촬영하는건데도 합의하지 않아도 통하는게 있더라. 선배도 저를 믿고 애드리브를 던졌다. 감독님도 ‘원래 해오던 사람같다’고 놀라시더라. 확실히 달랐다”라며 “처음 오셨을 때 대본을 칼같이 외워서 오셨다. 최선을 다하신 게 느껴진다. 그리고 현장 분위기를 바로 파악하시더라. ‘얘네가 이렇게 해왔구나’라는 걸 파악한 후로는 본인이 잘하는 걸 더 하시더라. ‘센스가 있으시다’ 싶었다”고 감탄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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