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수근이 55세 괴짜 에디슨에게 직언을 날렸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병원에서 일하는 위생원이 사연자로 등장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과학자의 꿈을 가졌다고 밝히며 발명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평가받기 위해 ‘물어보살’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치한 퇴치용 고슴도치 밴드를 내놓았다. 서장훈, 이수근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장갑 위쪽에는 낚싯바늘이 꽂아져 있었고 서장훈은 “사람을 칠 때는 손바닥을 쓰지 손등을 쓰지는 않는다. 손등으로 퇴치를 못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수근 또한 “모습이 혐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과일보호대이다. 이 물품은 특허 등록이 되었던 발명품이지만 사연자는 품이 많이 들어 상품화를 포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명품은 과일박스이다. 일일이 손으로 접어야 하는 과일 박스와 달리 고무의 탄성을 이용해 자동으로 박스가 접히는 원리였다. 사연자는 “실패한 것이다. 단가 때문에 고무줄을 선택했는데 겨울에는 탄성이 늘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초등학교 발명 대회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라고 날카롭게 평가했다.
사연자는 숙취해소제를 발명 중이라고 밝히며 “으스대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 통장에 천만 원을 모아본 적이 없다. 특허를 받으면 지원받을 수 있다”라고 자신이 계속 발명품에 매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수근은 “가족을 생각하면 55세라는 나이가 많지 않다. 계속 이렇게 살 것이냐. 자랑할 일은 아니다. 대박이 나면 할 말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가자는 이야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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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