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영국이 세상을 떠났다.
18일 OSEN 취재에 따르면 노영국은 오늘(18일) 사망했다. 향년 74세.
노영국은 어제(17일)까지도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에서 태산그룹 회장이자 장숙향(이휘향)의 남편 강진범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 것. 방송 이틀만에 전해진 거짓말 같은 비보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 역시 큰 충격과 슬픔에 잠긴 상황이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이와 관련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중이신 배우 노영국 님께서, 오늘(18일)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알리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제작진은 장례 후 드라마 후속 대처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OSEN에 "(노영국 촬영분인) 10회가 모두 촬영을 마친 것은 아니며, 고인과 관련해 재촬영 또한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향후 대책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이로써 노영국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1948년생인 노영국은 1967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고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한 후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드라마 ‘태종 이방원’, '여명의 눈동자', '제국의 아침', '황홀한 이웃', '사랑만 할래', '무신', '천만번 사랑해', '주홍글씨', '대왕세종',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선보였던 바다.
또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MC로 활동하고, 가수로 변신해 음반을 발표하는 등 전방위에서 재능을 펼쳤다.
한편 노영국은 13살 연하인 배우 서갑숙과 1988년 결혼했다가 1997년 이혼했다. 이후 2006년 패션 디자이너 안영순 씨와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재혼 후 근황을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알리기도 했다.
- 다음은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 공식입장 전문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중이신 배우 노영국 님께서,
오늘(18일)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yc@osen.co.kr
[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캡처, 노영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