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셋’ 하림, '7살 子' ♥리키와 육아 상상→전 애인+자녀 모임 제안 (‘돌싱글즈4’)[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9.18 06: 59

‘돌싱글즈4’ 하림이 리키와 마지막 데이트에서 함께 육아를 상상했다.
17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4’에서는 10명의 돌싱남녀들의 자녀 유무 공개가 그려진 가운데 하림은 공개를 앞두고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 번 터진 울음은 멈출줄 모르는 하림은 “모르겠어. 지금 멘붕이야. 나는 그냥 만약에 리키가 나 거절하면 나는 그거에 괜찮은데 창피한 거. 그 사람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리키를 향한 걱정 때문에 더욱 눈물이 났던 하림이었다.

드디어 자녀 유무 공개 시간이 다가왔다. 제롬, 베니타, 지수, 듀이는 자녀가 없는 상황. 반면 리키는 “자녀가 있다. 7살 아들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엄청 사려깊고 사랑스럽다. 최고의 보물이다. 이름은 케이이고, 1학년이다. 비디오 게임을 좋아한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리키는 어바인으로 이사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전 부인과 같이 양육하고 있다. 내가 50%, 전 부인이 50%로 양육한다. 내가 어바인으로 이사한 이유는 전 부인 남자친구가 있고 그 사람도 아이가 있다. 어바인 출신이고 고향에 있고 싶다고 했다더라. 아들과 가까이 있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둘 다 계속 만나는 것이 가족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지 않나. 약속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 약속은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라며 아들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며 웃었다.
하림은 공개 전 출연자들에게 “같이 어울려줘서 고맙고 잃어버렸던 모습을 찾은 것 같아 감사하다. 저는 자녀가 있다”라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윽고 하림은 세 아이의 엄마라며 “8살, 5살, 2살이다. 제가 키우고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톰은 “아빠와 아이들의 만남이 있냐”라고 물었고, 하림은 “아이들은 (남편과) 사이 좋다. 그 사이를 망치거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방문도 될 수 있을 만큼 가능하게 하는데 나한테는 하루하루가 절박하고 압박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진 영상에는 하림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세 아이를 돌보는 일상이 공개됐다. 모두가 100% 양육 중인 하림을 응원한 가운데 리키는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하림을 공감한 이지혜는 “제 아이가 6살, 3살인데 일하면서 아이 키우는 게 정말 힘들다. 힘든 건 상상도 못한다. 그래서 울었나 싶다. 계속 우는데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아마 진짜 되게 힘들 거다. 지금은 천국 같고 깨기 싫은 꿈같은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울먹였다.
그런가 하면, 톰 역시 자녀가 있었다. 그는 “네 살짜리 쌍둥이 아들 둘이 있다”라며 양육권 이야기에 말을 좀 흐려 눈길을 끌었다. 톰은 “이혼할 때 실수를 한 것 같다. 아이들이 1살 때 베프같은 사이로 이혼했다”라며 주 양육권은 아내에게, 주 2회 반나절 보는 공동 양육권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이혼하고 나서 전 부인이 아이들과 만남을 불편해 했다고. 심지어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더욱 보기 힘들어졌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든 자녀 유무 공개가 끝나고 리키는 하림을 향해 두 팔 벌려 꼭 안아줬다. 걱정과 달리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자 하림은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안도에 눈물을 흘렸고 리키는 “다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리키는 하림과 둘만의 시간을 갖던 중 “나는 너 진짜 좋아해. 진짜 진짜 좋아해. 알았어?”라며 고백해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혼자 아이 셋을 키우는 하림이 대단하다며 치켜 세우며 힘든 육아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리키는 인터뷰를 통해 “모든 걸 예상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아이가 있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힘든 걸 알지만 이겨내고 싶다. 그저 앞으로 다 괜찮을 거라고 해주고 싶었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리키의 진심을 눈치챈듯 하림 역시 그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특히 이날 마지막 1:1 데이트 공지가 떴다. 오픈된 ‘도장판’에는 ‘원하면 선택 포기도 가능’이라는 옵션 사항이 적혀 있어 돌싱남녀들이 과연 누굴 택할지 궁금증을 안겼다.
기습 공지가 뜨자마자 제롬은 곧장 베니타에게 다가가 함께 도장 찍을 것을 제안했고, 그 결과 두 사람은 이른 새벽 만나 데이트를 확정지었다. 리키와 하림도 마찬가지. 반면 늦잠 자는 실수를 저지를 톰은 도장 찍기 종료 직전에 급히 달려갔지만 남는 자리는 소라와 데이트 뿐이었다. 그는 남는 자리에 도장을 찍으면서도 베니타, 제롬의 도장에 눈을 떼지 못하며 마지막 데이트를 베니타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마지막 데이트를 나선 리키와 하림. 무엇보다 하림은 “오빠하고 오빠 애인하고 다 모여서 아예 다 큰 모임으로 하는 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 전 부인이나 전 남편이라서 더 이상 이성으로 안 보는 거 아니냐.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 큰 모임하고 다 사이 좋게 쿨하게 지낼 수 있으면 애들한테도 더 큰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리키는 쿨하게 그 제안을 동의했고, 이를 본 MC들은 “역시 미국판이다”라며 놀랬다.
또 하림은 데이트 내내 함께 육아를 상상해나갔다. 그는 “서로의 자녀가 싸우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불안한 점들을 물었고, 리키는 “내 아이 편 들 순 있지만 너의 아이들 의견도 소중하게 들을 것. 서로 아이에 대한 편애는 무조건 빼고 봐야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리키는 “그냥 꾸준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걱정할 거 없다”라며 지금껏 그래왔듯이 확신으로 하림을 안심시켰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먹던 두 사람은 이내 달달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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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글즈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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