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4’ 10명의 돌싱남녀들이 자녀 유무를 공개한 가운데 하림이 세 아이의 엄마라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4’에서는 자녀 공개를 앞두고 유독 긴장감을 보였던 하림의 자녀 유무가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제롬이 자녀 유뮤를 고백했다. 그는 “자녀가 없다. 그런데 애를 너무 좋아한다. 왜 좋아하냐고 물으면 모르겠지만 너무 좋아하고 저희 어머니가 애를 못 낳고 이혼해서 안타까워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랑하는 여자가 낳고 싶다고 하면 시도하거나 입양할 생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베니타, 지수, 듀이 또한 자녀가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키 차례. 그는 “자녀가 있다. 7살 아들”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가 엄청 사려깊고 사랑스럽다. 최고의 보물이다. 이름은 케이이고, 1학년이다. 비디오 게임을 좋아한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리키는 아들을 위해 전 부인 남자친구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결심했다고. 그는 ‘전 부인과 같이 양육하고 있다. 내가 50%, 전 부인이 50%로 양육한다. 내가 어바인으로 이사한 이유는 전 부인 남자친구가 있고 그 사람도 아이가 있다. 어바인 출신이고 고향에 있고 싶다고 했다더라. 아들과 가까이 있기 위해서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리키는 “우리 둘 다 계속 만나는 것이 가족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지 않나. 약속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 약속은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라며 아들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며 웃었다.
그리고 공개 전부터 눈물을 보였던 하림은 “같이 어울려줘서 고맙고 잃어버렸던 모습을 찾은 것 같아 감사하다. 저는 자녀가 있다”라며 다시 울먹였다. 이어 그는 “자녀가 3명이 있다. 8살, 5살, 2살이다. 제가 키우고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톰은 “아빠와 아이들의 만남이 있냐”라고 물었고, 하림은 “아이들은 (남편과) 사이 좋다. 그 사이를 망치거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방문도 될 수 있을 만큼 가능하게 하는데 나한테는 하루하루가 절박하고 압박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하림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세 아이를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응원하는 가운데 리키는 말없이 하림을 바라볼 뿐이었다.
하림의 사연에 이지혜는 “제 아이가 6살, 3살인데 일하면서 아이 키우는 게 정말 힘들다. 힘든 건 상상도 못한다. 그래서 울었나 싶다. 계속 우는데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아마 진짜 되게 힘들 거다. 지금은 천국 같고 깨기 싫은 꿈같은 느낌이지 않을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톰은 “네 살짜리 쌍둥이 아들 둘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육권 이야기에 말을 좀 흐리다 “이혼할 때 실수를 한 것 같다. 아이들이 1살 때 베프같은 사이로 이혼했다”라며 주 양육권은 아내에게, 주 2회 반나절 보는 공동 양육권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이혼하고 나서 전 부인이 아이들과 만남을 불편해 했다고. 심지어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더욱 보기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지미는 아이가 없었고, 소라는 “돌아가면 일주일 뒤 4살이 되는 아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없었다면 이혼 안하고 사랑없는, 그렇게 살았을 것 같다”라며 “이혼 결심하기 바로 전에 딸을 낳고 싶어서 시험관 아기 하고 싶었다. 그런데 시험관 아기 주사 놓고 병원 가는 것도 나 혼자 다 했는데 안 됐다. 고맙다고 말을 해야 정상인데 낳나테 잘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소리를 지르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소라는 전 남편과 헤어질 결심에 대해 “아이가 분위기를 느끼고 팔로 기어 올라와서 ‘안아줘’, ‘뽀뽀해줘’라고 하는데 그때가 이혼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다. 따뜻한 가족을 애한테 줄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펐다”라며 “올해까지는 내가 55%, 그 사람이 45%”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든 자녀 유무 공개가 끝나고 리키는 하림을 꼭 안아줬다. 하림은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안도에 눈물을 흘렸고 리키는 “다 괜찮아”라고 다독였다. 그리고 리키는 하림과 둘만의 시간을 갖던 중 “나는 너 진짜 좋아해. 진짜 진짜 좋아해. 알았어?”라며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리키는 혼자 아이 셋을 키우는 하림이 대단하다며 치켜 세우며 힘든 육아를 이해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모든 걸 예상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아이가 있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힘든 걸 알지만 이겨내고 싶다. 그저 앞으로 다 괜찮을 거라고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걱정과 달리 리키가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하자 하림은 안도의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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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글즈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