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이주승, 기안84, 성규의 각양 각색의 일과가 그려졌다.
15일 방영한 MBC 금요일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미스터리 클럽을 만든 기안84가 이주승과 함께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주승은 온도계, 수맥봉 등을 챙겨와 미지의 존재를 찾는 것에 대해 열성인 모습을 보였다.
이주승은 “온도계다. 귀신이 나타나면 온도가 낮춰진다. 그리고 수맥봉도 가져왔다. 귀신이 습한 데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가장 습한 곳을 찾는 게 수맥봉이다. 그곳으로 갈수록 귀신을 찾을 수 있다. 집에서 많이 무서우면 제습기를 튼다. 가습기 틀면 귀신이 나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기안84는 “쟤 저럴 때마다 좀”라며 혀를 내둘렀고, 윤종빈은 “귀신을 제습기로 방지한다는 게”라면서 기가 막혀 했다.
이들은 음기가 강한 곳을 찾고자 산을 올랐다. 수맥봉이 돌아가자 그곳에서 텐트를 친 이들은 추를 들고 미지의 존재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서 묻기로 했다. 이주승은 “분신사바보다 더 확실한 거 같다. 분신사바는 힘에 따라 가는 거 같은데, 기안84가 추를 들고 있는데 손을 안 움직여서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비과학적 사실에 대해 강력한 믿음을 보였다.
곧 그 믿음은 깨졌다. 기안84는 “이주승은 결혼할 수 있을까?”라면서 “주승이는 장가갈 수 있나요?”라고 묻자 추는 X에 반응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이주승은 “남의 인생을? 전 거기까지 안 믿어요. 귀신이 사람 인생에 영향을 미칠까? 그거 안 믿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저는 독이 든 성배라고 생각한다. 왕관의 무게를, 혹시나”라면서 "연예대상 내가 받을 수 있냐"라며 수줍게 물었다. 그러자 추는 O를 향해 돌아다녔고, 전현무는 자신은 못 탈 거라는 추의 움직임에 "저 정도면 저주 아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데뷔 14년 차 성규가 등장했다. 성규는 “혼자 산 지 10년 됐다”라면서 “냉장고도 누나가 선물해 줬고, 이 흔들의자도 생일 때 선물을 받았다. 또 독립할 때 지인들이랑 팬분들이 선물해 주셔서 변화가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영 전 예고편에서 성규의 집을 본 네티즌들은 "저 흔들의자 아직도 있냐", "집이 하나도 안 바뀌었다"라며 놀라워 했다.
성규는 해외 투어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 안에서 근력 운동을 했다. 또 대형 폐기물 처리를 위해 콜센터에 전화해서 법적 과정을 묻는 등 착실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성규는 토마토와 달걀이 볶아진 것을 먹으면서 "채소도 단백질도 있어서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맑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성규가 즐기는 것은 집안에 설치한 1인 사우나였다. 성규는 “사우나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시간상 못 갈 때가 있으니까, 저렇게 사용한다. 혈액순환에 좋다. 독을 빼낸다”라면서 느리지만 아주 정직한 아이돌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성규는 “제가 실수해서 주민분들에게 폐를 끼칠까 봐 조심스러웠다. 폐를 끼치는 게 너무 싫다”라며 겸허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