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과 결혼 NO” 조인성까지 건드린 가짜뉴스..밑도 끝도 없는 ‘설설설’[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9.15 19: 34

‘가짜뉴스’가 배우 조인성까지 건드렸다.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과 어떤 이유로 매칭을 시켜 가짜뉴스를 만들어냈는지 황당하기만 하다. 
15일 조인성과 박선영이 결혼한다는 지라지가 퍼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합이라 팬들은 물론 대중들도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친분도 없는 관계.
조인성 측 관계자는 OSEN에 "현재 조인성은 해외에서 나홍진 감독님의 영화 ‘호프’ 촬영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박선영 아나운서와는 열애설뿐만 아니라 결혼설 등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지라시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선영의 소속사 측 관계자도 OSEN에 “현재 가족들과 여행 중이라 입장 확인이 늦어졌다”며 “본인과 직접 통화했는데 조인성과의 결혼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배우 조인성이 쇼케이스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7.20 / dreamer@osen.co.kr
두 사람은 방송에서 만난 적도 없다. 조인성은 박선영이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시절 2016년 SBS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당시 박선영은 리우 올림픽으로 2주 동안 자리를 비웠고 배우 배성우가 박선영을 대신해 스폐셜 DJ로 진행을 해 조인성과 박선영의 만남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사적으로 만날 수 있겠으나 사적인 친분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두 사람의 결혼설은 사실이 아닌 만큼 단시간에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이처럼 황당무개한 가짜뉴스는 쉴 새 없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밑도 끝도 없이 스타들을 괴롭히는 사망설부터 불륜설, 결혼설, 이혼설, 열애설 등이 나오고 있는 것. 
지난 13일에는 ‘사망설’에 휩싸였던 배우 김영옥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직접 사망설을 언급하며 가짜뉴스에 일침을 가했다. 김영옥은 “자꾸 나보고 죽었다고 하더라. 가짜뉴스에 다들 살짝 놀랐다. 어떤 이는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고 동창에게까지 연락을 받았다며 “그런 가짜 뉴스가 나오면 동창한테서도 연락이 온다. ‘너 죽었다는데 너 알어?”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나도 ‘죽었다는데 살아서 어쩌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왜 그런 장난들을 치냐. 내가 살 날이 많은 사람이면 그냥 웃고 넘기겠는데, 살 날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아라”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라스’에서는 확실하지 않냐. 나 살았다고 빨리 발표를 해야지 했다”라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1년여 전 출산을 앞두고 딸을 떠나보낸 아픔을 가지고 있는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 관련 가짜뉴스도 나왔다. 이에 지난달 두 사람은 “저희의 아픔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그런 콘텐츠들 있지 않나. ‘저들은 왜 아이가 없는가? 부부에게 아이가 생기는 법' 이런거 있지 않나. 이런 유튜브 콘텐츠도 많고 오해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박시은은 “제가 응급실에 실려갔다, 저희 엄마가 응급실에 실려갔다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다”며 “아니 진짜 가짜뉴스 언제까지 올릴거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이준호, 임윤아도 열애설로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지난 7월 JTBC 드라마 ‘킹더랜드’ 방영 중 가짜뉴스가 등장했다. 이준호와 임윤아가 '킹더랜드' 출연 전부터 연인 관계였고, 그래서 이번 드라마도 함께 출연했다는 것. 기사 안에 이를 뒷받침해 줄 근거나 주장은 전혀 없었고, 그 흔한 데이트 목격담이나 투샷 사진도 존재하지 않았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임윤아, 이준호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6.15 /ksl0919@osen.co.kr
이들 소속사 JYP와 SM은 본인에게 직접 확인을 거쳐 “"두 사람이 친한 사이지만 열애설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실무근으로 일축했지만, 부작용이 생겼다. 드라마가 한창 탄력을 받아 상승세를 타던 중 배우들의 열애설이 나오면서 일부에선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억울한 시선을 보냈다. 이에 ‘킹더랜드’ 측은 입을 모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근거 없는 루머로 스타들을 괴롭힐 뿐 아니라 피해로 이어지게 하는 가짜뉴스. 본인이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밝혀도 가짜뉴스를 믿는 이들이 있어 입장을 내놓는 것으로 상황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연예계 단체들도 나서서 가짜뉴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지만 가짜뉴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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