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무빙'의 강풀 작가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전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서는 "무빙 강풀 작가가 직접 푸는 이 장면에 숨겨진 소름 돋는 의미ㄷㄷ 크리스마스에 일부러 키스신 찍은 게 사실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빙' 원작 웹툰에 이어 드라마 극본까지 도전한 강풀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풀은 첫 장편 웹툰 연재 당시를 회상하며 "저는 그림 재능이 없다. 해보니까 알겠더라"라며 "그림도 그지 같은데 이야기까지 재미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 (그래서) 1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다 스토리가 나와 있지 않으면 연재를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한 번도 중간에 스토리를 바꿔본 적도 없다. 노력해서 잘할 수 있는 거는 안 놓치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계속 작가로 살아왔는데, 결국 중요한 게 서사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를) 완전히 동화시키려면 어쩔 수 없이 길게 가야 하는데, 시대가 많이 변했더라. 제가 작가고 출발점이면 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특히 강풀은 다음 주 최종회를 공개하는 '무빙'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도 전했다.
그는 "원작과는 다른 결말이라고 들었다"라는 질문에 "한꺼번에 세 개의 이야기가 다 같이 나온다. 세 개는 전부다 직선의 이야기다. 원작과는 어떤 부분적으로 다른 결말, 그리고 관객들이 원하는 결말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즌제 가능성에 관해 묻자 "웹툰으로는 이미 이야기가 다 있다. (드라마 역시) 가능성 있지 않을까 싶다. 확실하진 않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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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