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첫 미국 투어 콘서트에서 팬서비스 논란에 휩싸였으나 '노쇼'를 주장하는 식당 측의 강압적 통보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승기 측 관계자는 14일 OSEN과의 통화에서 "미국 공연 과정에서 불거진 팬서비스 논란과 관련해 더 이상의 추가적인 입장 발표나 변화는 없다"라고 했다. 앞서 미국에서의 식당 팬미팅에 동의한 바 없으며, 악의적 흠집내기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한 것이다.
이승기는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 30일 애틀랜타에서 미국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은 무사히 끝났으나, 이후 이승기가 공연 스폰서였던 현지 교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팬서비스 차 방문하기로 했던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소식이 불거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이를 부인했다. 교민 운영 식당 방문은 협조 차원에서 구두로만 얘기했을 뿐 확정적인 일정이 아니었으며, 허리케인으로 인해 LA에서 애틀랜타로 항공 이동 시간도 지연돼 불가피하게 현지 관계자들의 양해를 구해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승기 측은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어떤 형태로는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현지 교민 식당이 공연 스폰서라는 것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일 뿐 이승기 측은 이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금전적인 관계는 일절 없었다는 것이다. 이승기 측은 무엇보다 해당 식당에 있던 관계자 및 소수의 지인이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되고 이에 대한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은 것처럼 퍼지는 의혹들에 대해 "악의적 흠집내기"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14일) 오후 한 매체는 이승기의 미국 투어 현지 기획사의 말을 빌려 무산된 이승기의 현지 교민 식당 방문을 두고 "이승기 소속사에게 이미 공유했던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했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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