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출연진이 뽑은 최고 순한맛은 이준이었다.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이 출연했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7인의 탈출’은’ 최고의 히트작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만든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앞서 ‘7인의 탈출’ 측은 7인의 머그샷을 공개했다. 캐릭터 별로 죄목을 알려달라는 말에 황정음은 “저는 탐욕과 패륜입니다. 욕심때문에 하지말아야할 것들을 하면서 인생이 휘몰아치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고, 이준은 “전 오만과 배신입니다. 배신자”라고 했다.
이유비는 “모네는 거짓과 가식같다. 그리고 타락. 진짜 모네의 모습이 뭔지 모를정도로 가식적이다. 사람들은 실제 모습은 타락과 거짓적인 모습이다”라고 표현했고, 윤종훈은 “조작과 선동인데요. 요즘 가짜뉴스로 큰 피해를 보시는 분이 많은데, 가짜뉴스의 근원지라고 생각한다”라고 해 박경림의 분노를 불렀다.
조윤희는 “저는 시기와 왜곡이다. 치부를 감추기 위해 사실을 왜곡한다. 제일 싫다”면서도 연기를 하면서 “아주 육아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재윤은 “전 탐닉과 비리다”라고 말했다.
이들 중 가장 순한 맛을 묻자 이준과 조재윤이 손을 들었다. 이준은 “너무 나쁜놈이 많아서 그나마. 이정도면 봐줄만 하다. 제가 봤을 때 한모네가 더 나쁜 것 같다. 그중에 약하지 않아요?”라고 되묻더니 “전 그렇게 생각한다. 그나마”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재윤은 “오만과 배신 그나마 괜찮다. 탐닉과 비리 봐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분들 어마어마합니다. 저희도 나쁜 놈이지만, 찍으면서 ‘너네 진짜 나쁘다. 너네 진짜 쓰레기구나’했다”라고 말했다.
악인을 단죄하기 위한 지옥도 설계자 엄기준은 “가장 순한 맛이요? 이준 씨인 것 같다. 이들은 진짜 대단하다”고 했고, 이준은 자리에서 펄쩍 뛰며 “너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 근데 착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들 중 가장 매운맛은 한모네라고. 가장 악인으로 뽑힌 이유비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어떻게 이러지?했는데, 연기를 하다보니까 이해가 가서. 모네만의 그런 서사가 있다. 연민은 모르겠다. 저는 모네 입장으로서 저는 한 3~4번째가 되지 않을까했는데, 첫번째일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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