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韓 결혼식 중 '♥사야'와 오열 "앞으로 울지 않겠다"('신랑수업')[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9.14 08: 24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심형탁이 눈물로 얼룩진 결혼식을 마치면서 더는 울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 방영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사야와 심형탁의 한국 결혼식이 그려졌다. 지난주에 이어 눈물로 축가를 끊어낸 심형탁은 기어이 제자리에 서 있지 못하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등장한 건 바로 이승철이었다. 이승철은 "제가 3시간 특훈을 시켰는데, 이렇게 울고야 말았다"라면서 자연스럽게 전주가 흐르자 그에 맞춰 축가를 불렀다.
이를 본 한고은은 "축가 안 하시는 분이다"라며 놀랐다. 오죽 놀랐던지 전현무는 “이승철 씨가 축가를 안 하는 분으로 알고 있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사회를 볼 정도였다.
이승철은 “스파르타로 축가를 시킨 이유가 있었다. 울 것 같더라. 차라리 연습을 정말 빡빡하게 하면 당황스러워도 연습한 대로 나오게 된다. 그런데 사야가 우니까, 심형탁이 무너지더라”라며 오히려 준비해 온 축가였음을 말했다. 이에 심형탁은 스튜디오에서 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50만 원 상당의 로봇 등장했다. 하객을 위한 선물 뽑기 시간이었다. 전현무는 "결혼식에서 로봇을 주는 건 처음 본다. 로봇 청소기 아니냐"라며 거듭 물었으나 그것은 심형탁의 애장품이었다.
당첨자는 바로 박술녀였다. 예상치 못한 선물과 그것을 받아가는 이의 이미지에 대한 미스 매치인지 믹스 매치인지 유쾌한 광경이 그려졌다. 박술녀는 “이 커플은 잘 살 거다. 여리고 착한 신랑, 인형 같지만 강단 있는 신부, 분명 잘 살 거다. 내가 한복만 45년 만들지 않았냐. 이제 이 분야로는 보살이다. 잘 살 거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심형탁은 하객들에게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심형탁은 “일단 이 자리에 여기까지 오셔서 저희를 축복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 아내 히라이 사야는 정말 작지만 거인이다”라면서 “어버님, 어머님, 사랑으로 키워 주신 사야를 이제 제가 사야와 영원한 사랑으로 함께 하겠다. 가족으로 받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사야 부모님을 향해 일본어로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이어 심형탁은 “힘들고 어설펐지만 많은 분의 축복 속에서 결혼하게 됐다. 좋은 결혼식 두 번을 마칠 수 있게 돼서, 정말로 감사했다.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맹세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재차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까지 전현무는 “너무 슬펐어? 으휴 울보, 이제 울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며 덕담을 했고, 여러 배우들과 희극인들 모두 심형탁에게 "잘 살아라", "행복해야 한다" 등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잘 살 수 있다고 응원을 건넸다.
심형탁은 “나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다. 사야가 있어서 이제 나는 살 수 있다. 내가 정말 사야 행복하게 해 줄 거다”라며 사야에게 제 모든 것을 건 사랑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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