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과 김창완이 부녀 사이를 회복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장세진(차주영 분)과 장호(김창완 분)이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세진이 유학가기 직전, 장호는 병실에서 사라졌다. 놀란 주화자(이칸희 분)는 장세진에게 전화해 “아버지가 사라졌다. 오늘 2차 수술하는 날인데 어떡해”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장세진은 “나 출국하는 시간 다 됐어. 끊어”라며 전화를 끊었고, 그때 장호가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장호는 “이것만 주고 가려고. 나한텐 몰라도 어머니한테 꼭 연락해라”라며 용돈을 건넸다. 이를 본 장세진은 “뭐하자는 거야. 가져가요. 나 아버지 돈 필요없다”라고 거절했다. 그 순간 가슴을 부여잡은 장호는 “세진아 미안하다”라며 쓰려지고 말았다.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진 장호는 다행히 위기에서 벗어났고, 그는 “나 때문에 비행기 못 탔구나. 내가 또 네 앞길을”이라고 말했다. 장세진은 말을 끊으며 “말씀 많이 하지 마세요. 힘들어요. 아버지는 한없이 남들한테 좋은 사람인데 나한텐 한없이 나쁜 사람이다. ‘거짓말 하지마라. 정직하게 살아라. 그래놓고 왜 아버지가 거짓말하고 살았냐’ 왜 아픈 것까지 감춰가면서 저를 보내주려고 하셨냐. 저도 잘못한 거 안다. 욕심내면 안 될거 욕심 낸 거 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세상 사람들이 다 욕해도 아버지는 안 그럴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봤으니까 네가 왜그랬는지 알겠다고 얼마나 힘들었냐고 다 이해해줄 줄 알았다. 그랬는데 아버지가 제일 먼저 손가락질 했다. 넌 틀렸다. 구제불능이다. 그래놓고 왜 이제와서 날 위하는 척하냐. 뭐 그렇게 딸을 사랑하는 척 하시냐고요”라고 속내를 밝혔다. 장호는 “내가 잘못했다. 너한테 나처럼 살라고 에휴 머리로만 잘난 척하고 미안하다 세진아. 내가 또 네 발목을 붙잡았구나.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장세진은 장호 손을 붙잡으면서도 “뭐 아버지가 내 발목을 붙잡았냐. 약한 소리 말고 빨리 기를 쓰고 나아라 . 아버지 다 나으면 바로 갈 거다. 가서 다시는 안 돌아올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호는 “또 못된 소리한다”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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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