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수미가 추성훈을 새로운 아들로 맞이했다.
1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수미가 다시 돌아왔다.
배우 김수미는 4개월 만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찾아왔다. 지난 출연 당시 시청률 4% 상승, 공연 티켓 매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김수미는 “KBS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수미는 추성훈과 함께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출연했고, 추성훈의 연기에 대해 말을 잇지 못했다. 김수미는 이번 영화에 대해 “작품성은 없다. 코미디다. 생각 없는 분들 오시며 된다”고 폭탄 발언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대본 리딩에 앞서 예비 사위 역을 맡은 윤현민이 꽃을 선물하며 마음을 샀다. 윤현민은 “장모님이라 부르겠다”라고 말했고, 김수미도 “이제부터는 무조건 장모님이라 불러라”고 화답했다. 정준하, 유라 등 출연 배우들도 속속 도착한 뒤 마지막으로 추성훈이 착석하면서 모든 배우가 모였다.
추성훈은 “이날 엄청 걱정됐다. 대본 리딩 자체가 처음이고, 영화 출연도 거의 처음이었다. 대본 리딩에서 하는 말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스페셜 MC 유이도 “첫 드라마가 ‘선덕여왕’으로, 고현정 선배님의 아역으로 출연했는데 말 한마디 없이 울어야 했다. 무슨 장면인지 모르고, 설명을 들어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21살 때였다”고 공감했다.
김수미는 대본 리딩 때도 애드리브를 남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하지 말라는 말은 못 들었다. 내가 하는 애드리브에서도 제작진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그렇게 계속 대본 리딩이 이어졌고, 김수미는 추성훈의 발연기에도 환하게 웃었다. 너무 다르다는 지적에 김수미는 “어이가 없어서 혼낼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본 리딩 후 고깃집에서 회식이 열렸다. 윤현민은 김수미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우며 점수를 땄다. 정준하도 자신이 구운 첫 고기를 김수미에게 선물하며 환심을 샀다. 이를 보던 MC들은 정준하보다 어린 추성훈이 고기를 굽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이에 추성훈은 몰랐다고 놀란 토끼눈을 떴다.
스페셜 MC 유이는 “막내 때 내가 구웠다. 그러면 이어지듯이 막내가 구워야 한다. 막내는 시도라도 해야 한다”며 “지금은 내가 돈을 내야 하는 나이가 되어서 막내에게 그냥 집게를 주는 편이다”고 의외의 꼰대 면모를 보였다. 김숙은 “유이가 다음에는 보스 자리에 앉으면 되겠다”고 웃었다.
김수미는 추성훈을 편애했다. 그는 추성훈의 액세서리를 칭찬하면서도 윤현민에게는 “넌 명품 하지마”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현민, 정준하는 명품이 안 어울리지만 추성훈은 어울린다며 대놓고 편애했고, 발연기도 특급 칭찬하며 “리딩 할 때 촉이 왔다. 영화가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