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임이 아들과 서먹했던 일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3'에서는 가수 김용임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 남편과 이혼을 했던 그는 "전혀 저는 저한텐 그런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노래를 포기한만큼 아이 잘 키우고 남편 잘 챙기면서 살아야겠다 그런 마음이었는데 훈장(이혼)을 달다 보니까 살아야되지 않나.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요계 나오게 됐다"며 자신의 상황과 딱 맞는 ‘의사 선생님’으로 활동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 남편 사이에 있었던 아들은 자신이 양육권을 가졌다고. 김용임은 "아들은 제가 데리고 왔다. 키우다가 얼마전에 결혼했다"며 "좀 일찍 결혼했다. 손녀딸까지 있다. 걔가 사고를 쳤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루는 갑자기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겠다는거다. 왜냐고 했더니 낌새가 이상했다. 아이가 있다는거다"라고 혼전임신 사실을 전했다. 이를 들은 안문숙은 "축하할일이지. 요새 애들 못본지가 얼만데"라고 출산율을 언급했고, 김용임은 "제가 받아들일준비가 안돼있었다. 그러다 보니 결혼식을 시키면서도 우여곡절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잘 살고 있다. 지금은 사이가 좋아졌다. 한동안은 사이가 안좋았다. 근데 또 우리 손녀딸이 그렇게 예뻤다. 얼굴이 그렇게 예쁘다. 할머니보다 더 예쁘다. 이렇게 자랑하면 안되는데 너무 예쁘다 보니 제가 다 숙이고 들어갔다"고 손녀딸 때문에 아들과의 관계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김용임은 "아들하고 1년 반동안 얘기를 안하고 실았다. 그때 결혼하면서 티격태격하면서 '아들 아니다', '안 본다'고 하다가. 손녀딸 낳았는데 너무 예쁘더라. 너무 보고싶더라. 아들보다 더 예쁘다. 지금 두돌 지나서 세살이다. ‘함미’라고 부른다"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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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