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결국 남궁민 못 넘었다…"제목도 몰랐다" 흑역사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9.10 11: 38

기대를 모았던 금토극 대전의 승자는 ‘연인’ 남궁민이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종영했지만 먼저 파트1을 마무리한 ‘연인’을 넘지 못한 것. “제목도 잘 몰랐다”고 했던 김래원의 굴욕이었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지난 9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총 12회로 만들어진 ‘소옆경2’는 마지막회에서 전국 기준 시청률 9.3%를 기록,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8%를 넘어서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옆경2’의 시작은 창대했다. 첫 방송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 MBC ‘연인’(첫방송 시청률 5.4%)을 크게 앞질렀다. 2회부터 4회(5.1%, 6.5%, 6.0%)까지도 ‘연인’을 앞지르며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3회 만에 극을 이끌던 봉도진(손호준)이 사망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 충격 탓일까. ‘소옆경2’는 방송으로는 3주 만에, 회차로는 5회 만에 ‘연인’에 역전을 당했다.
‘연인’에 내준 기세는 돌아오지 않았다. ‘연인’은 역전을 했던 5회(8.4%)를 기점으로 8.8%(6회), 7회(10.6%)를 기록했고, 지난 2일 파트1의 마무리인 10회에서는 12.2%를 기록했다. 반면 ‘소옆경2’는 5회 이후 6%대를 전전하다 마지막회차가 담긴 11회와 12회에서 각각 8.0%, 9.3%를 나타냈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볼 수 있지만 시작이 좋았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무엇보다 같은날 열렸던 제작발표회 당시, 김래원은 ‘연인’의 제목도 잘 몰랐다고 하면서 기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에 남궁민은 “래원 씨, 저 자신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자신감을 작품과 연기력으로 증명해내면서 웃었다. 반면 김래원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SBS는 ‘소옆경2’ 후속으로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을 편성했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이덕화, 윤태영 등이 출연한다.
MBC ‘연인’ 파트2는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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