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부녀 배동성+배수진, 눈물 흘린 사연('동치미')[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9.10 00: 35

‘속풀이쇼 동치미’ 개그맨 배동성과 인플루언서 배수진이 각자를 향해 눈물을 지었다.
9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딸과 결혼, 그리고 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우용녀는 자신의 딸이 결혼을 하고서 한참이나 아이가 없어 혼자 속앓이를 했다고. 선우용녀는 "오죽하면 점을 보러 갔다. 그런데 점쟁이가 걱정하지 말라더라"라면서 "딸에게 연락을 왔다. 바로 임신이라는 거다. 게다가 아들을 낳아서 사돈 볼 면목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최은경 등은 "요새도 그런 분위기냐"라며 의아해했다. 배수진은 “확실히 딸 가진 집이 더 눈치를 보는 거 같다. 전시어머니께서 아들이 더 잘났다, 이런 말씀하시면 엄마가 눈치를 보셨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선우용녀는 "정말 전 시어머니가 그렇게 말했냐"라며 재차 묻는 등 믿을 수 없는 기색을 보였다.

이런 배수진은 MBN '돌싱글즈'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이후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발표,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었다. 이를 본 부친 배동성의 마음은 어떨까?
배동성은 어려서부터 딸을 비롯한 자녀들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었다는 기러기 아빠였다. 배동성은 "아이들은 퍼스트 클래스 태워도, 나는 이코노미석을 탔다. 아빠 빈자리를 느낄까 봐 정말 자주 미국으로 날아갔고, 여행이며 많이 놀아주었다. 내가 항공사 마일리지가 VIp급이다"라고 자랑해 그의 부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현재 배동성은 배수진의 예비 남편, 즉 예비 사위에게 살뜰하게 대한다고 말했다. 
배동성은 “배수진이 친목을 위해 함께 스크린 골프를 치자고 하더라. 그래서 예비 사위가 골프를 안 치는 걸 알아서 골프화며 장갑 등을 다 준비해서 선물을 줬다. 정장이 내 몸에 안 맞으면 예비 사위에게 챙겨줬다. 혹 내가 입었던 옛날 좋은 옷은 사위에게 주었다. 나는 내가 잘해줘야 사위가 딸에게 잘해주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라면서 남다른 사위 사랑을 밝혔다.
이에 배수진은 “아빠가 앞치마를 입고 있더라. 그래서 계속 요리를 하는데 너무 낯선 거다”라며 아버지의 달라진 태도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심진화는 “내가 집안일을 하니 사위에게도 집안일을 하라고 한 거다”라며 배동성의 편을 들었고, 배동성은 “재혼 후의 내 모습을 딸이 처음 보는 것”이라며 배수진이 낯설어 한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그러자 배수진은 “그런 모습을 보면 기쁘면서도 되게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팩트를 짚어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배동성은 “우리 딸은 이번에 잘 살았으면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네 앞과 뒤에서 지켜주고 사랑하니 그것만 잊지 마라”라면서 그의 결혼도 결혼이지만 행복 그 자체를 응원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해 배수진을 함께 울게 만들었다. 진한 부정은 역시나 짐작할 수 없는 깊음으로 울림을 주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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