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2’ 김래원이 소방서, 국과수와 완벽한 공소로 덱스 전성우 체포에 성공한 가운데 공승연과 마음을 확인했다.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 최종회에서는 진호개(김래원 분)가 덱스(전성우 분) 체포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검사 장성재(장현성 분)는 앞서 범죄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사라졌던 진호개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그 사이 송설(공승연 분)은 사고가 일어난 당시 진호개와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덱스가 자신을 위로하자 송설은 “진호개 형사님은 걷는 걸 본 적이 없다. 늘 남들보다 먼저 뛰고 독하게 일하고 절박하게 수사했다. 그래서 같이 현장으로 달려나갈 때면 그 누구보다도 든든했구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걸 아니까. 끝까지 싸워줄 테니까. 근데 이렇게 떠나버렸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믿고 있었는데 옥상에서 폭발이 난 걸 보고도 진 형사님이니까 괜찮을거야 범인 잡았을 거야 웃으면서 내려올 거야. 언제나 그랬듯이 잘난 척하면서 돌아올 줄 알았는데”라며 글썽였다. 덱스는 “범인이 많이 미우시겠다”라고 했고, 송설은 “진형사님이 범죄자를 증오하고 미워하던 진형사님의 심정 이제야 알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덱스는 “어떻게 하고 싶냐”는 물었다. 무엇보다 송설이 “할 수만 있다면 똑같이 돌려주고 싶다”라고 증오심을 드러내자 덱스는 대답이 재밌다는 듯 웃었다.
송설이 진호개, 진철중(조승연 분) 장레식장에 방문해 진호개 사진을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사이, 백참(서현철 분)과 공명필(강기동 분)은 임선열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임선열은 이미 총상으로 사망했고, 장성재는 CCTV를 통해 더욱 진호개가 진범이라고 확신했다.
임선열을 부검한 윤홍(손지윤 분)은 “약 1M 이내 거리에서 쏜 총알 같다. 단언할 수 없지만 이런 경우는 피해자가 무릎을 꿇고 있는 상태에서 총알을 쏜 처형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성재는 “진호개 형사는 이미 사망했으므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이라고 자리를 떴고, 공명필은 진호개 누명을 벗기기 위해 그의 행적을 처음부터 쫓았다.
그 결과, 공명필ㄹ은 CCTV를 분석하다 진호개의 재킷의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 우삼순(백은혜 분)과 함께 길에 떨어진 카메라를 찾았다. 동시에 윤홍과 강도하(오의식 분) 역시 장례식 차량의 토량을 분석해 방역 물질이 묻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덱스의 은둔처 찾기에 돌입했다. 이후 영상 복구에 성공한 공명필과 우삼순은 너무 손상되어 음성이 잘 들리지 않자 국과수로 찾아가 부탁했다. 강도하 역시 은둔처를 찾기 위해 이들의 도움이 필요했고, 그렇게 경찰서와 국과수는 긴급 공조를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덱스는 장례식장에서 송설을 만났다. 송설은 “혹시 어제 공 형사님 병문안 오셨을 때 다른 사람 못 보셨냐. 진정제 과다투여가 병원측 실수가 아니라고 해서요”라고 물었다. 덱스는 실소를 터트리며 “내가 그랬다. 말했지 않나. 우린 다 쓸쓸한 사람들이라고 그리고 둘 다 과감한 손을 가졌다. 난 사람을 죽이는 손을 가졌고 당신은 사람을 살리는 손을 가진 것만 다르다”라고 밝혔다. 송설이 놀라자 “이제 내가 누군지 알겠어요?”라고 말했다.
송설은 “진형님도 당신이 그랬냐”라고 물었다. 이에 덱스는 “직접 죽이진 않았지만 그것도 내 설계였고 그대로 실행됐죠. 진호개 나름 상대하기 좋은 친구였다. 다만 엔딩이 좀 달랐을 뿐 세상엔 정의가 승리하는 해피 엔딩만 있는 게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마요. 난 메스도 잘 다루지만 난 폭탄도 아주 잘 다룬다. 송대원님이 문제를 일으키면 내가 도망가야 된다. 도망가는 걸 좋아하느 성격이 아니다. 도망가면 내가 굉장히 화가 나겠죠. 그러면 내가 폭력적이게 되거든”이라고 여유를 부렸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누구하나 반드시 다친다. 당신말고 다른 사람. 태원 소방서 식구들은 어때요? 진돗개도 공형사 숨넘어가는 보이니까 바로 꼬리내리던데. 나 도망갈까요? 아님 얌전히 나랑 같이 갈래요?”라며 협박했고, 결국 송설은 눈물을 흘린 채 따라나섰다.
무엇보다 사망한 줄 알았던 진호개가 자신의 장례식장에 나타나 경악케 했다. 알고보니 죽음을 위장한 것일 뿐, 진호개는 죽지 않았던 것.
덱스는 자신의 은둔처에 송설을 데려갔다. 공명필과 강도하는 진호개와 덱스의 은둔처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사이, 덱스는 “난 당신에게 신이 될 기회를 주는 거야, 당신도 자격이 있어. 당신도 갈구헀잖아, 완벽함. 그 죄책감만 버리면 당신도 신이 되는 거야”라며 자신을 찌르라고 강요했다.
송설은 “그만해”라고 소리치며 “이건 진 형사님의 방식이 아니다. 당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넌 그저 그런 싸이코 일뿐이야. 진 형사님이 없어도 나와 그 동료가 당신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거야. 당신은 살아서든 죽어서든 절대 진 형사님을 못 이긴다”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송설이 위기에 처한 순간, 진호개는 “지옥에 서 왔다”라며 덱스를 덮쳤다. 하지만 덱스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 그는 메스로 진호개를 찌르는 등 치열한 결투를 벌였다. 같은 시각, 부비트랩에 걸린 강도하와 공명필은 폭탄을 제거하던 중 결국 부비트랩이 발동돼 폭발이 터지는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진호개는 “너 같은 XX 잡고 죽어야지”라며 접전 끝에 덱스 제압에 성공, 검거했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진호개는 덱스의 정체를 알고 있었냐는 추궁에 “나 안 죽은 줄 알았으면 돈 가지고 날았을 것. 그 돈이면 전세계 어디든 갈텐데. 우리 체포도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거고”라며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죽는 순간부터 작전이었다”라며 그동안의 일을 설명했다. 알고보니 진호개는 강도하, 윤홍과 손을 잡고 가짜 시체를 만들어 죽음을 위장했던 것. 특히 진호개는 자신의 약점을 노린다는 것을 알고 송설을 구하러 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호개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했던 송설이었기에. 그의 대답을 듣고 더욱 화가난 송설은 밖으로 나갔다. 따라나온 진호개에 송설은 “내가 하루 동안 어떤 심정이었는지 아냐. 내가 조금만 빨리 도착하면 살렸을까? 가지 말라고 말렸으면 살았을까?라고 한없이 자책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면 그게 나였으면 했고 또 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니까 당신을 해친 사람이 눈앞에 있어도 하나도 안 무서웠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진호개는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당신을 그렇게 걱정시킬 줄 몰랐다. 그런데 내가 얼마나 힘들게 버텼는지 아냐. 우리 약속을 지키려고. 살아서 퇴근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송설은 ‘특수관계인’이라고 덧붙이는 진호개를 끌어안고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키스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덱스이자 한세진은 사형 선고를 받았고, 단독 수사로 징계받은 진호개는 “덱스는 천하의 나쁜 놈이다. 내가 한 판단에 후회하지 않는다. 이런 놈을 다시 만나면 반을 죽여서라도 체포할 것. 그게 형사잖아”라고 솔직하게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후 백참과 독고순(우미화 분)의 결혼식 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경보에 경찰서, 소방서, 국과수 직원들은 모두 출동하는 등 계속된 공조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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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소옆경2’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