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아라문의 검' 이준기, 소름돋는 1인 2역···신세경, 장동건에 맞선 기백[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9.10 00: 42

‘아라문의 검’ 폭풍 같은 운명 속 이준기와 신세경, 그리고 장동건이 첫 화의 무대에 섰다.
9일 첫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광식)’에서는 아고 땅의 강자가 된 아스달의 왕 타곤(장동건 분)이 어느덧 재위 8년 차에 접어들고, 아고의 서른세 개의 씨족을 연합한 이나이신기의 재림 은섬(이준기 분)이 아고 족을 이끌고 아스달로 향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 중 이나이신기의 재림을 없애려는 사야(이준기 분)는 타고왕의 밀명으로 그를 꾀어내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역으로 이나이신기로부터 목숨을 위협 받는다. 와중에 사야는 재림 이나이신기의 존재를 알게 된다. 바로 자신의 배냇벗, 즉 쌍둥이 은섬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나 사야는 뒤로 숨고, 은섬은 사야를 보지 못한 채 서둘러 제 군대로 합류한다.

그렇게 은섬의 군대인 아고 족은 강을 건너 아스달을 위협한다. 이렇게 은섬의 존재를 알게 된 사야는 마침내 아스달 왕정으로 돌아오지만 아스달 왕정은 흉흉하다. 여잔히 내란이 끊이지 않는 아스달 남하를 다스리고 온 타곤에게, 친자인 아록이 왕후 태알하(김옥빈 분)와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가 여염의 백성으로 분한 자객에게 큰일을 당할 뻔하여 그에 대한 처분이 필요했던 것.
태알하는 그런 타곤에게 "당신이 후계를 정하지 않아서다. 아들인 아록에게 왕자로서의 신탁도 받지 않았잖느냐"라며 역정을 낸다. 그러나 왕자에게 신성이 주어지는 건 오로지 대제관 탄야(신세경 분)의 몫이다. 태알아는 탄야의 존재를 우습게 알고, 타곤은 탄야의 존재에 대한 인정은 하기 때문에 갈등은 새로운 곳에서 알게 모르게 피어나고 있었다.
타곤은 돌아온 사야에게 이나이신기인 은섬을 죽이라 명한다. 즉 전쟁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한 괴로움은 오로지 탄야의 몫이었다. 탄야는 타곤과 다른 세상을 꾀하고자 자신을 찾아오는 모든 괴로워하는 아스달의 백성을 품고 어루어만진다. 신의 목소리를 듣듯 세상 모든 이의 목소리와 마음을 읽어낸 탄야에게 사야가 전한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바로 이나이신기의 존재가 은섬이고, 사야는 타곤의 명을 받아 은섬과 싸우러 나가야 한다는 것. 사야는 “은섬이가 이나이신기야. 그리고 나는 총군장(총사령관)으로 출정해. 온전히 내 힘으로 꺾어야 하고 죽여야 해. 당연히 죽게 될 거야 은섬이”라며 이죽거렸다.
탄야는 출정 의식으로 사야에게 제 피를 발라주며 “살아서 돌아와, 사야야”, “은섬이 살려줘. 네 배냇벗이야”라며 말한다. 사야는 탄야의 정성어린 기도를 오묘한 표정으로 본 후 돌아선다.
한편 이나이신기인 은섬은 말들의 묘한 날뜀에 이상을 감지하지만 탄야에게 이름이 있는 말을 보자마자 반긴다. 그리고 그 말이 탄야의 목걸이를 가져 온 것을 알자 감격하고, 탄야는 멀리서 은섬이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결국 전쟁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이들 형제는 칼끝에 피를 흘릴 것인가, 아니면 암묵적인 목적인 타곤왕의 죽음을 함께 이루어낼 것인가. 긴박감 넘치는 1화 끝으로 어지러운 전쟁의 2화가 예고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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