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과거 연애사를 밝힌 후 식은땀을 흘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 현진영, KCM의 무인도 극한 체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땡볕에 극기 훈련을 한 이들은 모래 위에 드러누우며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휴식도 잠시, 정동남이 다시 등장하며 3교시 생존 수업이 시작되었다. 정동남은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현진영은 뛰어난 수영 실력을 발휘하며 입수했고 이천수는 축구공을 안고 “이것 하나면 태평양을 건널 수 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누워뜨기 기술을 배웠다. 정동남은 가장 먼저 체온이 떨어지는 곳은 머리라고 말했으며 서로 몸을 밀착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체험을 마친 이천수는 현진영과 KCM을 위해 고기를 준비했다. 이천수는 “남자끼리 있으니까 좋다”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자신만만한 이천수의 모습과 달리 고기는 활활 타기 시작했다. KCM은 허둥지둥하는 이천수를 위해 “준비 많이 했다”라고 토닥였다. 또 KCM은 “이걸로 고생이 끝났다. 이걸로 모든 게 용서됐다”라고 고기를 흡입했다.
고기를 먹으며 현진영은 KCM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목소리가 특이해 눈여겨봤다는 것. 이천수는 지인을 통해 KCM과 친해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KCM은 “이천수가 ‘은영이에게’라는 노래를 콕 집어서 좋아한다고 했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고 이천수는 “그때 은영이란 친구를 만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당황하면서 “하은아, 은영이란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라고 급하게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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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