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이 하하에게 명품 B사 브랜드에서 받은 문자를 자랑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썸녀와의 서울 데이트 코스를 짜주세요'라는 의뢰를 받고 나선 '베테랑' 팀(유재석·하하)과 '뽀시래기' 팀(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의 '놀뭐 대행 주식회사'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의뢰인을 위해 '놀뭐 대행 주식회사' 직원으로 변신해 서울 데이트 코스를 짜기로 했고, '힙한 곳'과 옛날 감성이 묻어나는 '레트로 장소' 두 가지 코스를 계획했다.
뽀시래기 팀은 성수동, 베테랑 팀은 남산으로 각각 향했고, 남산으로 가던 유재석은 "형 별명이 연애술사"라고 했다. 이에 하하는 "나 '장미의 전쟁'에 나왔었다"고 자신만만했다.
유재석은 "별과 데이트를 어디서 했냐?"고 물었고, 하하는 "솔직히 난 차 안에서 했다. 형은 형수님이랑 어디서 했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차안에서 했다"며 "이런 우리가 데이트 코스를 짜도 되는 거냐?"고 반성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그 낭만을 한 번도 못 느껴봤다"며 아쉬워했고, 유재석은 "그래도 우리가 결혼에 성공했다. 한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산 근처에 입성하자 과거 서울예대 자리가 보였고, 하하는 "여기 형네 학교 아니냐? 그때 전도연 누나 예뻤냐?"고 질문했다. 유재석은 "도연이는 스타였다. 난 쭈구리였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직접 계단을 걸어서 남산에 올랐고, 하하는 케이블 카를 이용했다. 하하는 편하게 도착했지만, 유재석은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25분 만에 도착했다. "첫 데이트에선 올라올 때 케이블 카를 타라"고 추천했다.
이때 유재석은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하하에게 보여줬고, "B사에서 신상 들어왔다고 지금"이라며 "나도 이런 데서 연락 온다. 이런 데서 연락 온다고 짜샤"라고 우쭐했다.
앞서 유재석은 검소함으로 멤버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하하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지난 주 방송에서도 유재석은 어깨에 구멍 난 개인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는데, "쿠팡에서 1만 1천원 주고 샀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명품 B사에서 신상 관련 문자가 오자 하하에게 자랑한 것.
유재석의 명품 문자 자랑을 본 하하는 "난 무슨 남산 올 때 풍경 찍은 줄 알았다"며 어이 없는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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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