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은진이 “곧 만나요”라는 말로 여주인공 교체설을 일축했다. ‘연인’ 파트1 엔딩에서 이청아가 등장해 남궁민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해 이런 식으로 여주인공이 교체되는 거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논란이 불거졌는데 안은진의 말 한 마디로 이 같은 우려가 쏙 들어갔다.
지난 8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1 리와인드 필름에서는 배우들의 인터뷰와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특히 배우들이 파트2를 언급한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남궁민은 “사실 빨리 파트2가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 파트1보다 더 재미있고 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말 빨리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하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기 위해 잠깐 시간을 갖는 거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정말로 실망시키지 않는 파트2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안은진은 “파트1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저희는 현장에서 열심히 찍었고 힘을 얻고 촬영하고 있다. 파트2 금방 오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바로 올 거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곧 만나자”라고 파트2에서의 만남을 약속했다.
‘연인’은 지난 2일 파트1 마지막회인 10회가 방송된 후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마지막회에서는 참혹한 전쟁과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마주한 두 사람은 어렵사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길채는 가족들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장현에게 이별을 고했다.
결국 홀로 떠난 장현. 그리고 2년 후, 장현은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해주었고 이 과정에서 청나라 포로사냥꾼 파란 복면(이청아)과 마주쳤고,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마무리됐다.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은 파트1을 힘있게 이끌었던 여자주인공 안은진이 퇴장 한 후 새로운 삼각관계를 강렬하게 예고하자 파트2에서 여자주인공이 교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파트1에서 남궁민과 안은진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토리를 이끌었는데, 갑자기 새로운 여캐릭터의 등장으로 당황스럽다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함께 여주교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다음 날인 지난 3일 남궁민은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랑 관심 우려 모두 감사드린다. 꼭 아름다운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다"라며 극 중 유길채(안은진 분)가 눈물을 흘리며 떠나는 남궁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이장현(남궁민 분)이 나룻배 위에서 유길채를 회상하는 모습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남궁민은 계속되는 여주교체 논란에 “꼭 아름다운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안은진이 직접 “곧 만나자”고 여주교체는 없다고 직접 확인시켜줬다.
한편 ‘연인' 파트2는 오는 10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