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 전 아나운서가 12년 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췄다.
9일 한성주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 럭비 대회에서 고려대학교 입학 30주년 93학번 응원부 ‘포효 93’ 멤버 중 한명으로 단상에 올랐다.
한성주는 이날 오전 11시 럭비 경기와 오후 2시 축구 경기에 응원단으로 단상에 올라간다. 앞서 고려대 교우회 관계자는 한성주의 행사 참여에 대해 “93학번이니 졸업생 응원단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이기 때문에 참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성주의 12년만 공식석상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9일 한성주가 고려대 응원복을 착용한 뒤 무대에 오른 것이 확인됐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뒤 이듬해 드라마 ‘종합병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 6기로 입사해 ‘출발 모닝와이드' 를 진행했던 한성주는 2000년 결혼 10개월만에 이혼했고, SBS에서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이후 숭실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09년 단국대학교에서 원예 치료(식물 기르기를 통한 심리 치료)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1년 말에는 결별한 연인이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출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사생활 유출 피해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한성주는 잠시 멈췄던 원예치료 공부를 다시 시작한 후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원예치료전문가로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활동 중단 이후 12년간 은둔생활을 이어갔던 한성주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추며 그의 연예계 복귀 여부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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