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에서 코요태 김종민이 아리송한 답변으로 비밀연애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약칭 돌싱포맨)’에서는 돌싱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그려졌다. 이에 김준호, 이상민, 임원희, 탁재훈이 늦은 밤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돌싱포맨’에는 코요태 김종민, 팝아티스트 낸시랭, 배우 박광재, 배우 예원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들은 ‘세상에 버림당한 네 사람, 세상아 우리한테 왜 그래’ 특집 주인공들로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김종민은 계속해서 비밀연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상민이 과거 연애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자 “과거에는”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가 “지금 여자친구가 들을까 봐 ‘과거에는’이라고 하는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종민은 당당하게 “과거 하이힐을 사려다가 신지한테 걸렸다. 그 때 못 사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듯 하다”라고 과거 연애사를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에 한 뽀뽀를 묻는 탁재훈에게 “못 빠져나가겠다”라며 답을 피했다. 이에 탁재훈은 “우리 그물에 걸리면 그 누구도 못 빠져나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 김종민의 최근 고민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안전에 대한 위기의식이었다. 이상민에게 "요즘 웬만한 핸드폰 다 해킹이 된다"라며 걱정을 토로했다는 것. 김종민은 "나 이제 문자도 안 하고 톡도 안 한다"라며 강한 위기 의식을 밝혔다. 이에 김준호는 "쟤가 23년 방송 활동 무사고라 그렇다"라고 거들었다.
실제 김종민은 2001년 데뷔해 지금까지 사고 없이 방송활동을 해왔다. 그의 롱런 비결의 첫째가 SNS를 안 하는 것이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아예 안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신지 SNS는 무슨 일이 있나 봤다. 그때 신지가 마음이 불안할 때였다. 얘가 괜찮은지 계속 봤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의 두 번째 롱런 비결은 책을 안 읽는 것이었다. 아는 게 없어야 어설픈 말을 안하기 때문이라고. 이에 이상민은 "'예', '뭐요?', '제가요?'로 대상탄 건 김종민이 전 세계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후보로 손 꼽혔던 탁재훈은 “누구는 쌔빠지게 해도 못 받는데”라며 김종민을 부러워 했다.
끝으로 김종민이 밝힌 롱런 비결은 모든 프로그램에 50%의 에너지만 쏟는 것이라고. 그는 “내가 방송에 삐질 만큼 에너지를 안 담는다. 왜 거기서 그 말을 못했지 자책을 하게 되면 안 된다. 저는 50%만 하니까 자책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단 성의없게는 안 한다고. 그는 “영혼은 담는다”라며 “오늘도 50% 아니 사실 25%다. 게스트가 4명이니까”라고 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만날 때에 대해 “100% 다 담는다”라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