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유작이 올해 열리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다.
5일 오후 부산 국제영화제(BIFF) 측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69개국에서 초청한 209편의 진출작들을 소개했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이며, 폐막작은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다.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섹션에 진출한 ‘진리에게’(감독 정윤석, 제작 미스틱스토리, 배급 넷플릭스·Dear Jinri)는 주인공 설리를 중심으로 한 단편영화 프로젝트.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부산영화제를 찾은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소개될 계획이다.
‘진리에게’는 ‘페르소나: 설리’라는 가제로 2019년 소개됐던 넷플릭스 영화. 정윤석 감독 등이 연출을 맡아 2019년 촬영을 마쳤다.
설리는 ‘페르소나’ 시즌2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5편의 작품 중 2편의 촬영을 진행 중이었으나, 2019년 10월 14일 돌연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그녀의 모습이 어떻게 담겼을지 팬들은 물론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회 부산 국제영화제는 10월 4일~13일까지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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