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건물 샀더니 개가 딸려온 CEO "치료비 2백만원? 개인돈으로" [Oh!쎈 리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9.05 13: 30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반려견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더본코리아 서열 1위를 노리는 신입 직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백종원이 반려견 백술이와 함께 하게된 이야기가 공개됐다. 
백종원의 회사 더본코리아에서는 건물 곳곳은 물론 회의실까지 제 집처럼 드나드는 개가 있었다. 바로 백술이였다. 백종원은 "집을 샀는데 그 집안에 있던 개를 보너스로 받은 거다"라며 "백술도가라고 양조장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다가 발견한 개"라고 밝혔다. 

실제 백술이는 폐건물에 묶여 지내던 개였다. 우연히 백종원이 "건물을 사면 개도 주냐"라고 말했던 걸 듣고 건물과 함께 개도 받게 됐고, 폐건물에 개만 둘 수 없더 제작진이 돌보기 시작한 게 인연이 됐다. 백종원은 훈련도 잘 받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백술이의 모습에 "보더콜리 같기도 하다. 보더콜리랑 진돗개, 동네 개가 섞인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그런 백술이를 위해 수의사가 직접 왕진까지 하며 건강을 신경 썼다. 길에서 생활한 개였으나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심장사상충 치료를 위해 적게는 100만 원, 많게는 200만 원까지 치료비가 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백종원은 "치료비가 왜 이렇게 많이 들어?"라고 놀라면서도, "치료 받아야지. 회삿돈으로 하면 안 된다. 개인 돈으로 해야 한다"라며 사비로 백술이를 치료했다. 
무엇보다 그는 "(건물) 밖에 묶인 개들은 심장사상충에 많이 걸린다. 그래도 나를 만났으니 복이 있는 거다. 얼른 치료해서 우리 애들도 보여줘야지. 우리 애들도 개를 좋아한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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