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우디 앨런(87)이 수영양딸이었던 딜런 패로우(38)를 기꺼이 만날 수 있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제기한 성추행 혐의는 가치가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우디 앨런과 배우 미아 패로우의 입양딸이었던 딜런 패로우는 7세부터 양아버지 앨런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다락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구체적인 폭로를 더해 논란을 키웠다.
앨런은 지속적으로 그의 무죄를 주장했고, 딜런 패로우의 성추행 주장에도 불구하고 기소되지 않았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제 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한 앨런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의 오랜 자세한 조사 끝에 이 사건은 가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앨런은 앞서 2020년 회고록 '애프러포 오브 낫싱’(Apropos of Nothing, 난데없이)에서도 해당 혐의를 부인했던 바다.
그는 "아무것도 없다. 팩트는 아마도 사람들이 계속 그 생각을 하고 있다고 것이다. 아마도 사람들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왜? 왜? 그렇게 꼼꼼하게 조사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조사는 한 번은 1년이 좀 안 되게, 다른 한 번은 여러 달 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둘 다 똑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앨런은 최근 몇 년 동안 딜런 패로우를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아니다. 언제나 기꺼이 만나길 바라지만.."이라고 말했다.
앨런의 혐의는 기소되지 않았지만, 코네티컷 검찰은 이와 관련해 범죄 사건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던 바다.
한편 이 같은 혐의로 할리우드에서는 앨런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도 존재했다. 앨런은 미아 패로우가 두 번째 남편 사이에서 입양한 딸 순이 프레빈과 불륜 관계를 맺어 둘은 이혼했다. 이후 앨런은 35살 연하의 프레빈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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