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에서 900만원 지출" '폭탄부부' 남편, 아내 카드 할부+리볼빙까지 ('결혼지옥')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9.05 00: 11

폭탄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분노 폭발 남편과 ADHD를 갖고 있는 아내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남편은 아내와 함께 집 정리에 나섰다. 남편은 버릴 물건들을 꺼냈지만 아내는 물건을 제대로 버리지 못하고 다시 쌓아놨다. 이 모습을 본 소유진은 "저런 분들이 있다. 나도 남편이 출장갔을 때 싹 정리했다"라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냄비에서 넘친 음식물이 남은 얼룩 가득한 가스레인지를 그대로 방치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ADHD 진단을 받았고 약을 먹기 전까지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집이 나왔는데 일주일동안 아내가 열심히 치운 결과물이다. 열심히 치운 게 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나는 설거지 금방금방 한다. 근데 설거지를 하고 나면 놓을 곳이 없다.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찬장 열면 정리가 안된 식기가 한 가득이다. 빈 곳이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성인 ADHD를 대하는 배우자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좋아지는 과정에서 하루만에 좋아지겠나. 넌 병이야. 약이나 먹어. 이렇게 얘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ADHD가 있으면 어릴 때 오해를 많이 받는다. 잘하다가도 안되는 게 중요한 증상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금전적인 부분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급여가 400만원이 넘는데 용돈을 10만원을 못 받았다"라며 "아내에게 가계를 맡겼는데 계속 빚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자신 몰래 오토바이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피부과 진료만 900만원을 지출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남편에게 할부 개월 수도 속였다. 아내는 "남편이 내 허벅지가 울퉁불퉁해서 꼴 보기 싫다고 해서 병원에 갔다. 900만원이 들었지만 450만원이라고 속였다. 내가 속인 건 잘못이다"라며 생활비를 줄여서 지출을 갚으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가 혼수 장만할 때 일시불로 결제하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실제 금약이 달라 일시불로 결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때 내가 갚으라고 돈을 줬지 않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아내는 횡설수설하며 정확한 지출을 밝히지 못했다. 
남편은 아내의 카드 내역을 확인하고 아내가 리볼빙에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주위에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날 남편은 아내와 이야기를 하다가 과도하게 언성을 높이고 폭발하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이 모습을 보고 남편이 간헐적 폭발성 장애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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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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