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연 끊은 조카, 父사망보험금 다 빼갔다" 충격 ('무물보')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9.04 22: 40

'물어보살'에서 세상을 떠난 동생의 사망보험금을 모두 가져간 조카에게 충격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약칭 무물보)'이 전파를 탔다.
올해 56세라는 사연녀가 출연, 걱정 가득한 얼굴로 방문했다. 중국 옌볜에서 왔다는 사연녀. 고민에 대해 그는 "동생이 올해 1월,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사망 보험금이 2~3억쯤 나왔다"고 운을 뗐다. 사연녀는 "이혼한 동생에게 아들이 있어, 이혼 후 20년간 연락없던 아들(조카)이 사망 보험금을 다 가져갔다"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동생과 의지하며 살았다는 사연녀. 망연자실했던 심정을 전했다.사연녀는 "병원에서 다른가족이 있는지 물었고 이혼한 가족을 말했다"며 그렇게 연락이 들었다고 했다. 
사연녀는 "장례 마지막날 조카가 왔는데 끝나자마자 동생관련 서류를 요구해,  그때 느낌이 보험금을 노리는구나 느껴, 못 주겠다고 하니 좀 갈등이 생겨 그 다음날 연락없이 동생이 살던 집을 방문했더라"며 그렇게 동생의 집과 물건을 임의로 처분했다고 했다.
심지어 보험금까지 가져갔다는 것. 보험금도 (가해자인)트럭운전기사가 든 보험으로, 교통사고 합의금이라고 했다. 사연자는 "동생 통장에 있던 돈도 다 인출해갔더라  20년건 동생 돌본건 나인데 고맙다는 말도 없다"며 "너무 양심없는 행동"이라며 분노했다. 
서장훈은 "법적인 문제,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자식인 조카가 상속 1순위이긴 하다"며  "억울한 마음 잘 알지만 사실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사연녀는 "장례비용만 입금해 고맙단 말 없이 괘씸하다"며 분노, 이수근도 "아들 입장에선 , 왕래가 없었다면 애정이 없을 수 밖에 없다"며 "본인 몫의 유산만 챙긴 것 사실상 고모는 남이다"고 했다. 
이때, 법적인 개정도 필요하다는 사연녀 말에 두 보살은 당황, "법 개정은 힘들다"며 "마음 접고 보험금은 잊어버려라, 억울하면 네 삶은 피폐해질 것"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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