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황제성, 박성광이 역대급 '게파티'를 펼쳤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정형돈, 황제성, 박성광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밤을 맞이한 세 사람은 야식을 위해 박하지 사냥에 나섰다. 어둠 속 고군분투 끝에 푸짐하게 박하지는 물론, 장어 등 각종 물고기를 포획한 세 사람은 말 그대로 ‘게판’을 즐겼다. 불에다 그냥 구워 먹어보자”라는 황제성의 제안에 박하지 구이를 맛본 세 사람은 “완전 맛있다”, “꽃게랑은 다른데 더 탱글탱글하다” 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게 먹방을 마친 다음 날, 하루 전 멀리까지 나서 쳐 놓았던 통발을 수거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앞서 전날 밤에 잡아 놓았던 생선을 확인했지만, 죽어있는 상태로 발견됐고, 심지어는 부표와 통발도 사라져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무거운 돌을 제대로 고정시켜놓지 않은 것. 정형돈은 “한눈에 부표를 찾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아침 식사부터 위기에 처한 세 사람은 착잡한 심경으로 잃어버린 통발 찾기에 나섰다. 고생끝에 발견한 통발 안에는 달랑 복어 한 마리, 전날 먹었던 박하지뿐이었다. 황제성은 “귀신 들린 것 처럼 생선은 하나도 없고 박하지만 있다”라며 절망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안정환 역시 “안다행에서 저렇게 박하지가 많이 나온 건 처음”이라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도치 않게 ‘박하지 지옥’에 갇히자 박성광은 “과유 불급이다. 그만 잡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박하지가 아니고 과하지”라고 힘들어했다. 전날 박하지 먹방에 열광했던 황제성 역시 “엄마 나 이거 안 먹을래!”라고 소리쳐 폭소를 자아냈다.이후 다행히 우럭 한 마리를 건졌지만, 역부족이었다. 세 사람은 부족한 식량을 채우기 위해 수로 구석구석을 찾기 시작했다. 탐색 끝에 소라, 돌멍게를 채취한 세 사람은 새참으로 돌멍게를 맛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다만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 하자, 또 다시 마주한 ‘박하지 지옥’에 세사람은 크게 당황했다. 잠시 고민하던 ‘에이스’ 취사병 박성광은 “게살볶음밥은 어떠냐”라고 제안했고, 남은 우럭으로는 구이를, 소라로는 무침을 결정했다. 게살 발라내기를 담당하게 된 정형돈과 황제성은 "저걸 언제 다 까냐"라고 한탄하며 극한 노동을 시작했다.
완벽한 분업 방법을 찾은 뒤 빠른 속도로 게살을 발라낸 두사람. 게살 바르기 집중 노동 끝에 박성광은 밥 반 게살 반 '무인도표 게살 볶음밥'을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붐, 안정환, 최유정, 허경환은 "밥보다 게살이 더 많다, 게살 볶음밥이 아니라 볶음 게살밥이다. '안다행' 중 역대급이다"라며 감탄했다.
극한 노동 끝에 게살 볶음밥을 맛본 정형돈 역시 "박하지 더 많이 잡을걸" 이라며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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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