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라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던 전성기를 회상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39년차 방송인 최유라가 출연했다.
최유라는 자신의 식탁에 절친을 초대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최유라는 손님을 초대하기 전 재료를 구하기 위해 엄마의 집을 찾았다. 파, 깻잎순, 고추, 오이, 애호박 등 맛깔스러운 재료를 얻고 만족스러워했다.
드디어 절친 초대의 날. 최유라는 홈쇼핑 방송 일정을 먼저 소화했다. 최유라는 제품과 동선을 섬세하게 체크하며 프로의 면모를 뽐냈다. 방송을 마친 최유라는 본격적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최유라가 자신의 식탁에 초대한 절친은 배칠수와 정선영 PD, 25년 절친 김정선 대표였다.
현재 최유라의 개인 방송에 도움을 주고 있는 김정선 대표는 최유라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본인은 슈퍼맘을 싫어한다더라. 치열하게 젖 먹던 힘까지 끌어쓴다고 했다. 사람들이 겉모습만 보고 ‘슈퍼맘’이라 부른다고 부담스러워했다. 그래서 해피맘으로 하기로 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최유라가 당시 매일 원고를 손으로 직접 썼다고 전하며 "그걸 옮겨 쓰는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어느 순간 가족 속에 들어와있게 되었다”라고 최유라와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홈쇼핑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선영 PD는 최유라의 남다른 방송 철학을 드러내기도. 정선영 PD에 따르면 최유라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기 위해 직접 음식을 세팅하고 김장을 하고 이를 닦거나 치약을 먹는 등 어마어마한 적극성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배칠수는 최유라가 라디오 DJ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을 언급했다. 최유라는 “라디오는 남들이 공식적인 전성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당시 브랜드 파워 1위를 했다. 청취율 70~80%가 나오면 온 백성이 다 듣는다고 했다”라고 어마어마한 인기를 떠올렸다.
이어 “여배우들은 젊은 사람 좋아한다. 우스갯소리로 ‘아저씨들이 너 알아? 80대 할머니들은 나 안다. 내가 위너다’라고 한다. 지방에 가면 김밥 사들고 방송국 앞에 서계신다. 그때 정말 행복했다”라고 뿌듯해했다.
또 최유라는 “라디오를 처음 시작했을 때 웃겨서 웃었더니 국장님에게 불려가서 왜 웃냐는 소리를 들었다. 웃지 말고 참으라더라. 웃음소리를 듣고 청취자 반응이 좋자 더 웃으라고 하더라. 아나운서들이 절대 안 웃었는데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다”라며 라디오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받은 절친들의 선물 증정 시간이 이어졌고 배칠수는 최유라를 위해 복대를 준비했다. 최유라는 복대를 하며 “이거 팔아야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땀이 찬다. 심각하게 너무 좋다”라고 홈쇼핑의 여왕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정선영 PD 대신 이영자가 차리를 채웠다.이영자는 배칠수가 준비한 선물을 궁금해했고, 최유라가 복대를 가져오자 직접 착용해봤다. 이영자는 힘들게 복대를 착용했고, 숨을 쉬자 복대가 자동으로 풀려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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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