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기둥의 재치 넘치는 예능감과 찐친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강기둥은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기획 장시원, 연출 서동길, 제작 스튜디오C1) 11회에서 넉살과 함께 동갑내기 친구 윤박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강기둥은 강율 사장의 부재로 사장직을 맡게 된 윤박을 위해 일일 직원으로 공유 주방을 찾았다. 첫 예능 출연에 한껏 긴장한 강기둥은 연기 톤의 어색한 인사로 웃음을 안겼다.
강기둥은 제주도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는 부모님이 계시다고 ‘부동산집 막내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게 되었다. 강기둥은 이경규의 예쁨을 받으며 옆자리에 앉는 등 관심과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강기둥은 파워 J형의 성격을 어필한 이력서를 제출하며 열정을 보였고, 연습을 안 했냐는 윤박의 질문에 “연습 많이 했지. 상상으로”라는 해맑은 대답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영업 시작 전, 강기둥은 직원들을 위해 직접 커피를 챙겨온 윤박에게 “커피를 잘 안 먹어”라고 하는가 하면, 아란치니에 치즈를 넣으려 하자 “치즈 잘 안 먹어”라고 하며 거침없는 멘트로 윤박과의 찐친 케미를 제대로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처음 만들어보는 아란치니에 능숙함을 보인 강기둥은 “아란치니 너무 좋아요. 내 아이 같고 살아 숨 쉬는 것 같다”며 아란치니에 진심이지만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도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
강기둥은 쏟아지는 주문 속 정신없었던 점심 영업으로 인해 입맛이 없을 정도로 녹초가 되어버렸고, 반나절 만에 수염이 올라오는 등 안타까움을 사기도. 이렇듯 강기둥은 쉽지 않았던 첫 예능에서 의외의 예능감과 함께 윤박, 넉살과의 케미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강기둥의 활약이 빛난 일일 윤박 식당의 최종 결과는 오는 10일(일) 저녁 6시 40분 방송되는 ‘웃는 사장’ 1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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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웃는 사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