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 장수 커플들의 결별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4일 윤현민과 백진희의 결별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2016년 MBC 드라마 '내딸 금사월'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고 7년간 열애를 이어왔다. 하지만 각자의 연기 활동으로 만남이 뜸해지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것.
이와 관련해 윤현민 소속사 이엘파크는 OSEN에 "두 배우가 각자의 작품을 하다 보니 서로에게 소원해졌다고 한다"며 결별설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백진희 측도 "서로 바쁘다 보니 관계가 소홀해지면서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오랜 기간 공개연애를 해오면서 방송을 통해 결혼이나 자녀계획까지 언급했던 바 있다.
지난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윤현민은 결혼계획을 묻자 "연애한 지 오래됐고"라며 긍정적 답변을 전했다. 또 2세에 대해서도 "무조건 딸"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윤현민은 지난 2016년에도 배우 전소민과 1년여간 교제끝에 결별했던 상황. 이 가운데 두 번째 공개연애 역시 결별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윤현민-백진희에 앞서 조동혁-한송이도 지난 6월 결별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배우 조동혁과 배구선수 한송이는 KBS2 '우리 동네 예체능' 배구 편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17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6년간 배우-스포츠스타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 역시 오랫 동안 교제를 이어온 만큼 가족들까지 결혼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21년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에서 한송이의 동생 한유미는 "나보다 송이가 (결혼이) 빠를 것 같다"고 말했고, 한유미의 엄마는 "코로나19가 없어지면 결혼할 생각 같더라"라고 밝혔다.
조동혁의 어머니 역시 지난 3월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조동혁의 결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드러냈던 바. 하지만 이들은 결국 공개열애 7년차에 결별을 알리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와 관련해 조동혁 소속사 제이플로우컴퍼니 측은 OSEN에 "조동혁 씨가 한송이 선수와 결별한게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나 사유등은 사생활인 만큼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공개 프로포즈까지 했던 아이돌 대표 장수커플 현아-던도 지난해 11월 결별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현아는 자신의 개인 소셜계정을 통해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고, 던 역시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거짓이 아님을 밝혔다.
현아와 던은 2018년부터 공개열애를 이어왔다. 당시 열애 공개 여부를 두고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던 현아와 던은 나란히 소속사를 떠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함께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더욱 당당히 공개열애를 이어왔다. 커플 화보는 물론, 현아&던으로 듀엣활동까지 펼치며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던 것.
또한 던은 지난해 6월 자신의 계정에 "MARRY ME"라는 글과 함께 현아와 함께 나눠낀 커플링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 현아는 "예스"라고 화답해 '결혼설'까지 제기됐다. 이후 던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다음주라도 당장 결혼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 프로포즈 후 반년만에 두 사람은 끝내 결별했다. 다만 결별 후에도 개인 계정에서 서로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방송에서도 공개적인 응원을 전하는 등 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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