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KBS 공채 4번 탈락→키즈카페서 알바..팁 많이 받았다"('넌감독이었어')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9.04 11: 35

방송인 이은지가 코미디언이 되기까지의 일화를 공개했다.
3일 '이응디귿디귿' 채널에는 '넌 감독이었어' 10회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넌 감독이었어'에는 배우 조현철과 방송인 이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은지는 "저는 '코미디 빅리그'로 14년도에 데뷔했다. 올해로 딱 10년차가 됐다. 공개코미디를 한지가. 개그맨 시험을 봐야겠다 KBS 공채 시험을 4번 봤는데 4번 다 최종에서 떨어졌다"고 데뷔 전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항상 기대했다가 실망했다. 차라리 1차 서류에서 떨어졌으면 미련이라도 없을텐데. 그래서 '안한다 안해! ' 했다. 그때 키즈카페 알바했는데 인기 많았다. 엄마드리 팁도 줬다. 애를 너무 잘봐서"라고 밝혔고, 장항준은 "왜냐면 애들도 은지랑 한번 놀면 애들이 진이 빠져서 얌전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은지는 "근데 '코미디 빅리그'에서 갑자기 신인을 뽑는다더라. 방송3사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리그를 하는 곳이라서 신인이 필요 없었는데. 이걸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떠나야겠다 하고 봤는데 붙은거다.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고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러고 첫작품이 '코빅열차'라고 조세호 선배랑 하는 코미디였다. 제가 댄스스포츠를 했으니 장기가 있으니 라틴 댄서 루나라는 여자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항준은 "데뷔 하자마자 잘되기 시작한거네"라고 말했고, 이은지는 "저는 데뷔하면 당연히 나도 데뷔 하자마자 박나래, 장도연 선배님이 되는줄 알았다.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다. 만약 제가 지금이라면 빨리 다음코너는 이런거 해야겠다 할텐데 그때는 그런거 짤줄도 잘 모르고 어영부영 하다가 결국 우리들말로 '덜덜이' 생활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덜덜이란 콩트에서 하는거다. '사장님' 하면 선배님들이 나오지 않나. 제가 그 역할만 했다. 그래서 그 때 대타를 많이 했다. 대타를 하면서 오히려 많이 배웠다. 코미디가 이런거구나"라고 말했고, 장항준은 "잠깐 빠져서 봤을때 잘보이는게 있다"고 공감했다. 이은지는 "맞다. 그걸 제가 그때 알았다"고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이응디귿디귿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