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에 사직서를 냈었음을 언급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리티 토크쇼 ‘도망쳐’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더욱 강력하고 몰입도 높은 사연이 공개됐다.
김구라는 “큰일을 겪은 분들이 이런 말을 한다. ‘큰일을 겪고 나니 알아서 손절이 되더라’ 인간관계를 재정립하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김구라는 “이별을 앞당겨야 될 때도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한혜진 역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다고 동감했다.
김대호는 “방송을 하다보면 방송준비가 있다. 자료조사가 많이 필요하다. 후배라도 정중하게 물어보는게 아니라, 윗선에다가 ‘애들 좀 써도 되곘습니까?’라고 하면서 취합해서 쓴다. 본인이 꼭 해야하는 작업임에도 요청도 없이”라며 본인의 일을 떠넘김을 언급했다.
손 감독은 유정에게 불필요한 스킨십을 하고, 20만원 짜리 상당의 선물을 하기도. 유정이 왜 이런 선물을 주냐고 말하자 손 감독은 “설마 내가 널 여자로 느껴서 선물 한 줄 아는 거냐? 네 안에 아주 못된 음란 마귀가 들어있구나”라며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투자가 엎어진 것을 유정의 탓으로 던지며 더욱 더 유정을 옥죄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휴대폰 역시 필구 없이 몰래 확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손 감독은 “가족들, 친구들 다 버릴 줄 알아야 해”라며 본인이 직접 친구들의 연락처를 차단했다.
김대호는 회사에서 일을 시킬 때 “왜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대호는 “그걸 제가 왜 해야 되죠?라고 부드럽게 물어본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김대호는 “못하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 들어나보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유정은 손 감독을 언급하며 “자기를 제외한 남자는 쓰레기라고 했고, 연애와 결혼까지 금지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MBC를 나가려고했다는 김대호는 “제가 퇴사를 해봤다. 아쉽게 반려돼서 복직이 됐다. 누구 때문에 퇴사하면 분명히 후회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김대호는 최악의 상사는 책임을 지지 않고 과실만 따가는 상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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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망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