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하늘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양육권 소송을 취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하는 공태경(안재현 분), 오연두(백진희 분)의 집을 찾아가 “나 한국 떠날 테니까 한 번만 만나줘. 떠나기 전에 할말이 있다. 공태경하고 같이 들어도 된다”라고 부탁했다.
공태경은 망설이다 “일단 얘기를 들어보는 게 좋겠다”라며 집안으로 들였지만, 가족들은 김준하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찼고, 은금실은 “하늘이를 어떻게 주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김준하는 “제가 애도 못 키울만큼 엉망진창인 놈이냐고 했을 때 아무 대답 안 하시는 걸로 저 꾸짖지 않으셨냐. 행패를 부리는 게 아니라 오연두 씨한테 부탁하러 온 거다. 누가 저같이 엉망진창인 놈한테 애를 주겠나. 그래서 다 포기하고 한국 떠나 살 거다. 그 전에 하루만 딱 하늘이하고 보내면 안 되냐”라고 애원했다.
계속된 거절에 김준하는 “안돼요. 저 하늘이 볼래요. 잠깐이라도 보고싶다”라며 하늘이 방으로 향했고, 결국 가족들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김준하는 공태경에게 “내 말 좀 들어봐. 나도 하늘이 아빠잖아. 한 번만 우리 하늘이를 보게 해달라. 변호사에게 양육권 소송도 취하하라고 했다. 못 믿겠으면 우리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봐라. 하늘이를 두고 맹세하겠다. 하루만, 몇 시간만 부탁 좀 하자”라고 말했다.
실제 김준하가 양육권 소송을 취하한 사실이 드러나자 오연두와 공태경은 자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이와 시간을 보낼 것을 허락했다. 그 사이 김준하는 장세진(차주영 분)을 만나 “오늘 하늘이 보러 그 집에 갔다가 쫓겨났다. 양가가 모여서 왁자지껄한데 갑자기 네 생각이 났다. 너도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어서. 나만 빼고 다들 행복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공감한 장세진은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그의 말에 자신 역시 유학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쓰러졌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준하는 “고마웠어. 그동안”이라며 “네가 오늘 내 얘기 들어줬으니까 나도 언젠가 한 번은 도움이 되주겠다. 힘들 때 전화하라”라고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윽고 김준하는 오연두, 공태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각, 가족들은 김준하를 향해 불안한 심정을 드러냈다. 거기에 김준하가 하늘이와 오연두까지 태우고 스튜디오로 이동하자 공태경의 불안도 역시 높아졌다. 그러던 중 네비게이션에서 나오는 경로와 다르게 가버리는 김준하에 놀란 공태경은 그가 전화까지 받지 않자 패닉에 빠졌다.
다행히, 공태경의 오해로 끝났다. 알고보니 하늘이 기저귀를 가느라 갓길에 차를 세워야 했었다고. 자신을 의심하는 공태경에 김준하는 이해한다며 하늘이와 마저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만들었다. 촬영을 마치고, 김준하는 하늘이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마지막 부탁이라고 읍소했다.
결국 김준하의 간절함에 넘어간 공태경과 오연두는 “딱 세 시간 만이다. 늦게 오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하늘이를 김준하 곁으로 보냈다. 집에 도착한 김준하는 걱정하는 오연두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후 김준하는 오연두에게 전화해 “30분만 더 있으면 안 되겠냐”라고 부탁했다. 오연두가 안 되자고 하자 김준하는 하늘이를 안으며 “하늘아 아빠 핏줄은 이 세상에 너 말고 아무도 없어. 아빠가 멀리 있어도 우리 하늘이 행복하라고 매일 빌어줄게. 그러니까 아빠는 잊고 엄마랑 새 아빠랑 잘 지내. 알았지? 가자. 엄마한테 아빠 마음 바뀌기 전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김준하는 약속 시간이 되자 공태경, 오연두의 전화를 무시한 채 딸을 데리고 도망쳐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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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