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강다니엘, 노래도 MC도 거뜬…’육각형’ 가수의 맹활약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9.05 19: 35

외모면 외모, 본업에 대한 실력, 게다가 예능감, MC의 진행력까지. 강다니엘, 박재범, 이찬원 등 능력치 '육각형'을 갖춘 가수들이 MC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강다니엘은 2019년 7월부터 솔로 아이돌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중, 2021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1인 MC를 맡으며 활동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이후 강다니엘은 Mnet의 '스트릿 댄스' 시리즈 MC를 연이어 맡으며 '스트릿 댄스'의 '시그니처'가 됐다.
다만 시행착오도 있었다. '스맨파' MC를 맡았던 그는 팬들과 팬덤 플랫폼으로 소통하면서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라는 메시지를 남긴 게 먼저 논란거리가 됐다. 파이널 생방송 땐 프로그램 PPL 제품명을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강다니엘은 '스우파2' 제작발표회를 통해 "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출연 제안을 받고 ‘나에게 자격이 있을까’ 하면서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라며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니 그 모습을 방송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전화위복을 거친 강다니엘은 현재 방영 중인 '스우파2'에서 안정적인 진행은 물론, 댄서들의 경쟁에 진심으로 호응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가수인 이찬원 역시 MC로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3위인 미(美)로 선정된 그는 가수 활동은 물론, '찬또위키'라는 캐릭터를 성립할 만큼 각종 예능에서 활약을 보였다.
특히 2020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와의 대결에서 MBC SPORTS+의 특별 해설 위원으로 출연하며 '캐스또'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라켓보이즈'의 전담 캐스터는 물론, '빽 투 더 그라운드' MC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JTBC '톡파원 25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2 '불후의 명곡' 등 예능에서도 MC로서 장기간 활약하며 '육각형' 스타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이어 심야 음악프로그램으로 찾아온 '더 시즌즈'의 MC 박재범, 잔나비의 최정훈 등 역시 숨겨진 진행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특히 첫 시즌 MC를 맡은 박재범은 참신한 자유분방한 진행력을 선보여 다수의 시청자에게 호평받았다. 양희은과는 세대를 초월한 소통으로 타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관객과의 소통에 낯을 가린다는 십센치에게는 직접 객석으로 난입해 흥을 끌어올리는 팁을 전수하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기도 했다. 이어 두 번째 시즌의 진행을 맡은 최정훈은 특유의 부드럽고 담백한 진행으로 박재범과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고, 깊은 음악적 조예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소개하며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세 번째 시즌의 배턴은 악뮤가 이어받았다. 30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2MC이자 최연소 MC로 출사표를 던진 악뮤는 지난 1일, MC 데뷔 신고식과 함께 악뮤만의 진행 스타일을 만들어 갔다. '200%', '오랜 날 오랜 밤' 등 그룹만의 정체성을 한껏 살린 음원으로 사랑을 받았던 악뮤가 MC로서 보여줄 새로운 활약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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